▲ 주지직인 인수인계식.
“신명나고 기도 많이 하는 사찰 만들 터”

올해 초 단행된 천태종 사찰 주지 스님 인사에 따라 서울 성룡사에 주지 스님이 취임했다.

성룡사는 2월 15일 오전 11시 ‘성룡사 제7대 덕해 주지 스님 이임식 및 제8대 경천 주지 스님 진산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은 축하 법어에서 “선남선녀가 있고 음악이 있는 오늘은 밝고 좋은날”이라며 “오늘 경천 스님이 취임해 더욱 좋고, 성룡사를 발전된 도량으로 만들 것 이기에 기쁜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화엄경에 보면 선재동자가 여러 선지식을 찾아가는데 처음 만난 선지식이 지혜와 진리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고 마지막 만나는 선지식이 행과 실천 그리고 회향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웠으면 이를 실천하고 회향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덕해 스님은 이임사에서 “‘어서오십시오’라고 인사 받은 3년전이 어제 같다”며 “지난해 1만독 100일기도 등 열심히해온 신도님들과 함께한 시간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태종 사회부장 경천 스님은 취임사에서 “물 따라 바람 따라, 바랑 속에 풍경 소리 내며 계룡산에서 삼각산으로 새로운 인연돼 살러 왔다”며 “혼란한 시국 나라를 위한 기도 열심히 하고 신도님들 처진 어깨 올려 주기 위해서 신명나고 기도 많이 하는 사찰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님은 또 “덕해 스님이 큰 마음먹고 성룡사에 와 고생 많았다”며 “스님이 추진했던 많은 일들 이어 받아 불사를 잘 이뤄 보겠다”고 말했다.

성룡사 부전 원공 스님이 집전한 이날 법회는 정산 스님, 관문사 주지 영제 스님, 춘천 삼운사 주지 월장 스님,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박병석 민주당 의원,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등 500여 명이 동참했으며,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주지직인 인수인계식, 신도회 덕해 스님에게 감사패 전달, 관음정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총무원장 정산 스님 축하 법어.
▲ 경천 스님 취임사.
▲ 덕해 스님 이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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