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사회 개최…이사장 해임안 등 논의

▲ 동국대 이사회는 2월 13일 오후 회의를 열었으나, 이사장 선임 문제 및 예결산안 등을 처리하지 못한 채 간담회로 진행됐다.

동국대학교 이사회가 2월 13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었지만, 곧바로 간담회로 대체되면서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다음 이사회는 21일 오후 2시 열린다.

이날 이사회는 총 13명의 이사 중 영배 스님을 제외한 12명이 참석했다. 성원보고와 개회선언 직후 비공개로 1시간 50분 가량 진행됐으며, 영배 스님의 이사 및 이사장 자격 문제와 더불어 안건 처리 순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법인 관계자는 간담회로 대체된 이유에 대해 “이사장 선출 문제가 중요한 만큼 진중히 논의하기로 합의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월 30일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된 영배 스님은 아직 동국대 이사 및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법인사무처는 이와 관련해 교육과학기술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결과, 법원에 의해 실형이 확정된 경우 학교법인의 이사 등에 임용될 수 없으나, 현직의 이사 및 이사장 자격과 권한이 정지되는 아니라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1일 이사회에 이사장 해임 안건이 추가됐으며, 신임 이사장 선출과 함께 예결산 안 등 학교 현안에 대한 건 처리 뒤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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