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새 종단 100곳·법인 2배 증가
대한불교진흥원 펴내

강산이 한번 바뀔 시간동안 새로운 종단이 100여 곳, 법인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불교계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이 10년 만에 출간한 2008년판 《한국불교총람》에 나온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불교총람》은 1993년 초판 된 이후 1998년 개정판이 나온바 있다. 2008년판의 가격은 16만원.
이 책에 의하면 불교종단은 1998년에 비해 100여 곳 이상 증가했으며, 종단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독자적인 결속력을 지닌 법인 형태의 사암 연합체가 지속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한국불교총람》은 종단 증가에 대해 불교교세의 확장이나 신행 종파의 등장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공고한 조직력이나 결속력을 지니지 못한 소규모 종단의 일시적 세분화라고 평가했다. 법인 형태의 사암 연합체의 증가에 대해서는 정통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포교 등의 제반 활동에 핸디캡을 지닌 신생 종단으로서의 이미지를 원치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더불어 각 법인의 주무관청이 대부분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법인의 설립이 용이해져 불교계 재단·사단·사회복지법인이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인적 구성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의 증가폭이 컸으며, 사회복지법인의 증가가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단체에 있어서는 공무원불자회를 비롯 각종 직능단체의 조직화 현상이 눈에 띠게 증가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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