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화 흐름 속 일본불교 바로보기
카시와하라 유센 저/ 원영상 외 2명 역/ 동국대학교출판부/ 410면/ 16,000원

이웃나라 일본은 수많은 종교가 존재하지만 이 중에서도 불교의 역사가 깊은 편이다. 그렇다면 근대기 개항 등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던 시기 일본불교는 어떻게 요동치고 있을까? 메이지유신 이전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다이쇼·쇼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불교변화가 어떻게 전개됐는지를 소개한 책 《일본불교사 근대》가 최근 발간됐다.

이 책은 일본의 막부 말기가 봉건 체제로부터 자본주의 체제로 이행해가는 중요한 과도기였던 것처럼, 이 시기 불교 역시 근대불교의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배불론(排佛論)에 대항해서 구축된 호법(護法) 사상은 막부 말기의 정변 속에서 더욱 발전하게 되고, 신불분리의 실시는 일본종교사상 혁신적 의미를 가진 대변혁으로 근대종교사상 주목해야 하는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근대 국가의 발전 양상에 따라 변모하는 일본불교의 역동적 모습이 궁금했다면 이 책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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