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사찰지정 자문위서

부산시 복천사와 내원정사, 강원도 양양의 진전사 등 조계종 소속 3개 사찰이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2008년도 전통사찰지정 자문위원회를 열고, 전통사찰 승인을 신청한 전국 24개 사찰 가운데 민족문화 유산의 역사적·문화적 의의가 있는 위 사찰 세 곳을 신규 전통사찰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통사찰 지정 근거로 내원정사의 경우 전통 건축양식으로 건립됐고,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47호 목조관음보살좌상’라는 우수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복천사의 경우 사찰에서 완호 스님이 불화·불상 등을 제작하고, 제자를 양성하는 등 3대 불화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진전사는 조계종 선종의 근원지 및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사찰임을 들었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3곳을 포함해 전국 전통사찰 수는 933개로 늘어났다. 전통사찰 지정절차는 사찰 주지가 시·도를 경유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지 출장조사 및 전통사찰지정 자문회의 자문을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데, 지정 사찰은 예산지원을 받게 되지만 매도허가 등의 제한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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