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에서 들리는 목탁소리가 시끄럽다고 암자에 불 지른 30대가 검거됐다.

경남 하동경찰서는 12월 23일 목탁 소리 등이 시끄럽다며 암자에 불을 지른 혐의로 이모(33)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2월 22일 오전 5시 10분경 하동군 악양면 자신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암자 출입문과 인근에 쌓아 놓은 장작더미에 기름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80㎡ 규모의 암자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4시간여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평소 불경 독경 소리와 목탁 소리 등이 시끄럽다고 불만을 품고 암자 주지 스님이 이웃들에게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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