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대학생, IT사업, 국제 불교문화 포교 등

대한불교진흥원이 2009년 ‘불교 미래세대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민병천, 이하 불교진흥원)은 구랍 19일 오전 11시 신라호텔에서 제 130차 이사회를 열고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제6회 대원상 수상자 선정 △불교방송 지원 관련의 건 등을 논의했다고 구랍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불교진흥원은 2009년도 예산은 수입 74억 원과 지출 64억 원으로 소폭 상승한 예산을 통과시켰다.

2009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불교 미래세대 육성’에 역점을 둬 어린이와 청소년 등 젊은 불교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 IT·미디어 활용 포교프로그램 개발 제작을 위한 지원, 군불교(군승) 및 동국대와 승가대 지원, 국제 불교문화 포교 지원, 대 아시아권 저개발국의 교류 협력 단체 등과 공조 및 지원 등이다. 그동안 직접사업으로 진행하던 불교문화센터는 2008년을 기점으로 종료한다.

이번 편성은 2007년 ‘중장기 발전 방안 연구 자문위원회’, 2008년 11월 ‘진흥원 발전연구소위원회’, 2008년 12월 불교진흥 활동의 어제? 오늘? 앞날을 주제로 열린 ‘불교와 사회 토론회’에서 나온 논의 사항들을 반영한 것이다.

불교진흥원은 이를 위해 종단 및 단체 등의 사업과 중복 또는 경쟁 관계에 있는 사업은 가장 잘하고 있거나 잘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단체를 발굴하여 지원하고, 다른 곳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도 진흥원이 잘 할 수 있다고 믿어지는 경우에는 직접사업으로 시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원상 수상자 선정은 대원상 대상 수상자로 승가 부문에 본각 스님, 재가 부문에 반영규 전 불교음악협회장을 선정했으며, 단체부문은 수상자가 없다. 특별상 재가부문에는 미주현대불교 발행인 김형근 씨와 부산대 국악학과 강사 윤소희 씨가, 단체 부문에는 찬불가 포교에 앞장서온 좋은벗풍경소리가 선정됐다.

이번에 신설된 불교진흥프로그램아이디어공모부문 특별상에는 프로젝트 활동가인 이지선 씨, 시나리오 작가 문자영 씨, 정일영(동련 사업팀장)·안태성(앤츠 대표이사) 씨 등이 선정됐다.

불교진흥원은 2009년도 불교방송에 대한 지원의 건은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는 2008년 12월 불교진흥 활동의 어제? 오늘? 앞날을 주제로 열린 ‘불교와 사회 토론회’에서 나온 토론자들의 제안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토론자들은 불교방송과 불교진흥원의 관계를 명확히 할 것을 제안했다. 무조건적인 지원은 단체 발전에 이득이 안 된다는 것이 당시 토론자들의 이유였다. 장기·중기·단기 계획을 바탕으로 한 발전계획이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관습적으로 지원을 요구하는 시대는 한물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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