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문고 김종만 대표가 지관 스님으로부터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상패를 받고 있다.

5일 시상식, 우수상 '불교와 인권' 등 2권  

2008년 한 해 간 불교출판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12월 5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5회 불교출판문화상·올해의 불서10'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치사에서 "예로부터 불교출판인들에게는 '문서포교'라는 사명이 있었는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분들이 그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려는 분들"이라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끌어내 개발하고 가공해 한국불교 문화와 전통문화를 꽃피우는데 일익을 담당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문화부장 수경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불교출판문화상은 불교출판문화의 활성화와 불서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고자 제정된 시상식"이라며 "시상식을 통해 우수작가가 육성되고 불교출판 기획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창화 불교출판문화협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좋은 불서를 선정해 격려하고 축하하고자 마련한 이 자리가 더욱 귀하고 영광스럽게 생각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제5회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에는 《고따마 붓다》(성열 스님, 문화문고), 우수상에는 《불교와 인권》(안옥선, 불교시대사)·《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목경찬, 조계종출판사) 등이 선정돼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대상 수상작 《고따마 붓다》의 출판사인 문화문고의 김종만 대표는 "16년간 출판업계에 몸 담으면서 호황보다는 불황의 기억이 더 많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문서포교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성 스님(팔리문헌연구소장), 정병조 동국대 교수(심사위원장), 남동신 덕성여대 교수, 윤재웅 동국대 교수, 박부영 불교신문사 출판담당기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번 불교출판문화상 심사는 70여권의 불교서적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3차 심사과정을 거쳐 투표로 대상과 우수상 등 수상작 외 올해의 불서 10권이 선정됐다.

▲ 지관 스님이 치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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