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ㆍ가톨릭ㆍ개신교 등 ‘한자리에’

4340주년 개천절을 기념하는 단군제가 충북 옥천 가산사(주지 지승 스님)에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최근 공직자 종교편향 문제와 개신교의 전통문화 부정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ㆍ가톨릭ㆍ개신교ㆍ유교 등 종교인들이 모이는 행사여서 관심을 끈다.

가산사 단군제운영위원회는 2일 “종교인들과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군을 모시는 제를 올린 뒤 한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가산사는 1999년부터 매년 개천절에 즈음해 단군제를 올리고 있다.

4일 오후 6시 제천행사를 재현하는 의식을 시작으로 신단수 정화의식과 소지 등에 이어 인간문화재 김매물 씨의 무당굿 등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5일 새벽 6시 일출에 맞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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