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문화유산인 사찰 다이고지(醍醐寺. 교토 소재)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해 관음당과 휴게실 등 2채가 전소됐다. 

다이고지는 일본 진언종 다이고(醍醐)파의 총본산으로, 874년 구카이(空海) 스님의 제자인 리겐(理源) 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경내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오층탑과 금당 등이 있다. 

이번에 불에 탄 관음당은 일본의 국보나 중요문화재는 아니며, 국보로 지정된 전각들은 관음당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 자리해 피해는 없었다. 

소방서 측은 오전 0시 30분께 신고를 받고 소방차 20대를 출동, 1시간 20여 분 간 불길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관음당이 산 속에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낙뢰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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