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8월 22일 전라북도 김제 금산사(金堤 金山寺)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김제 금산사는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호국 사찰로서 역사적·문화사적 의의 등 학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제 금산사는 백제시대 창건 사찰로,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의 중창불사 이후 1400여 년의 미륵신앙의 본산으로 법맥을 이어오고 있다. 후백제 견훤의 유배지로도 알려진 이곳은 고려시대 혜덕왕사의 중창으로 125동의 전각을 갖추게 됐으며, 임진왜란 때 뇌묵대사 처영의 본거지이기도 했으나 정유재란 때(1597) 일부가 전소됐다.

현재 경내에는 국보 제62호 미륵전 등 고려시대 석조건축과 조선후기의 목조건축 11점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보존·관리되고 있다.

김제 금산사는 30일 간의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22일 강원도 양양 낙산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양양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671)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쳤으며, 최근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 결과 이를 뒷받침하는 유적이 확인되는 등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인정돼 사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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