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지관 총무원장, 19일 직할교구종회서 범불교대회 참여 독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범불교도대회와 관련, 18일 교구본사주지회의에 이어 19일 열린 직할교구종회에서도 "50만 명이 동참할 수 있도록 스님들이 적극 노력해 달라"고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지관 스님은 19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직할교구종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스님은 "(범불교도대회 보다)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을 스님들이 먼저 각성해야 신도들을 이끌 수 있다"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이 부처님 정신이다. 50만 명이 모이도록 주지 스님들이 솔선수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스님은 "주지는 사찰 운영 잘 하고, 포교와 수행을 하는 것이 임무지만, 더 중요한 것은 3,000년 동안 이어져 온 부처님 법을 잘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오늘날에는 수행도 중요하지만 포교도 중요하다. 포교를 해야 불자들이 부처님 법을 믿게 되고, 부처님 법을 믿어야 부처님의 사상이 널리 퍼져 모두 평안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보다 앞서 법을 지켜야 한다. 법의 수레 멈추면 불교는 끝나기에 상전법륜(常轉法輪) 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면서 "자기 종교는 중요시하고, 다른 종교는 보이지 않게 소외시키고 침해하는 것이 더 무섭다. 시간 가면 신도도 줄고 교세도 약해진다.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일이 일어나기에 불법을 호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관 스님은 또 이날 회의에 직할교구 산하 200여개 사찰 주지 스님 중 70여 명만 참석한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스님은 "내 몸에 와닿지 않는다고 불참하는 것은 참여 정신이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각성하지 않으면 계속 밀리고 짓밟히고, 자기 자리를 지키지 않으면 불조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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