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임시종회…‘결의문’ 채택 등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업무용 차량 검문 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을 근절키 위한 범불교도 대회(27일)를 앞두고 조계종 중앙종회가 8월 20일 임시중앙종회를 소집,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무처는 종회의원 혜일 스님을 대표 소집 요구자로 한 32명의 종회의원들이 ‘이명박 정부 종교차별에 관한 건’을 안건으로 제출한 임시중앙종회 소집 요구서를 공식 접수했다고 6일 밝혔다. 8월 20일 개회되는 이번 종회에서는 종교편향 근절을 위한 대정부 결의문 채택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기는 24일까지 5일간이지만 종교편향에 관한 단일 안건이어서 하루 정도로 끝날 전망이지만, 안건이 세분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종회 사무처는 임시종회가 20일 당일 끝날 것으로 보고, 20일 오후부터 21일 양일간 종회의원 연수를 진행해 27일 열리는 범불교도대회까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회는 12일 회의를 갖고 △이명박 정부 종교편향 △호법분과위의 통합징계법 공청회 등을 종회의원 연수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한편 종회의원 혜일ㆍ진화ㆍ성묵ㆍ정범 스님 등은 5일 종회의장 자승 스님을 만나 임시종회 소집 취지와 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고, 자승 스님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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