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신정아 사건 책임질 것' 등 4개항 권고

현재 공석인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2명의 후임으로 이재창 전 이사 등 4명이 복수 추천됐다.

조계종 종립학교관리위원회(위원장 무애 스님)는 8월 1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74차 회의를 열고, 지난 3월 별세한 유광진 이사와 지난 7월 8일 임기 만료된 이재창 이사를 대신한 후보자를 복수로 선출했다.

유광진 이사 후임에는 최규철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부총장과 전갑동 동국대 교수가, 이재창 이사 후임으로는 이재창 전 이사와 허천택 동국대 명예교수가 추천됐다. 종관위는 향후 종관위가 재가(在家) 이사 후보 추천과정에서 불자인지의 여부와 범죄 경력 유무 등 이사후보 자격요건을 확인할 수 있는 각종 서류를 첨부해 검증철차를 거치기로 결의했다.

이날 종관위는 ‘동국대 신정아 교수채용 관련 의혹조사 소위원회’의 활동보고를 받고, 신정아 조사소위가 결정한 권고사항이 담긴 공문을 위원회 명의로 동국대 이사회에 발송하기로 결의했다. 공문에는 신정아 조사소위 최종보고서가 첨부된다.

권고사항에는 △이사장은 신정아 사건으로 인해 종단과 동국대의 위상과 명예가 실추된 것에 대해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 △이사회는 동국대 운영을 파행적으로 운영한 것에 대해 자숙하고 동국대 발전을 위한 이사회로 거듭날 것 △종단과 동국대 명예를 실추시킨 이해 당사자들은 참회할 것 △신정아 임용 인사 결재권자 도덕적 책임과 학교차원의 징계 및 재발방지를 위한 인사검증시스템 보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종관위는 소위가 최종보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소위 활동을 공식 종료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