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교수의 ‘보현행원품’
광덕 스님 옮김, 박성배 강의/도피안사/214면/8500원

광덕 스님(전 불광사 회주, 99년 입적)이 국역한 《화엄경》 〈보현행원품〉을 중심으로 뉴욕주립대 박성배 교수가 1987년 뉴욕 원각사에서 강의한 내용이 책으로 나왔다.

박성배 교수에게 보현행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는 광덕 스님과의 인연담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보현행원품〉에 얽힌 박 교수와 성철 스님과의 인연, 출가와 환속의 이유가 된 〈보현행원품〉에 대한 일화도 실려 있다.

또 〈보현행원품〉을 읽는 불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을 본 강의에 앞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본 강의에서도 각 원(願)을 한역-국역-강의 등의 순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박성배 교수는 1963년부터 7년간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를 지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한 후 버클리 주립대에서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이 대학 비교종교학분야 불교학교수로 임용돼 현재 한국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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