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은 뇌를 젊게 한다
샤론 베글리 지음, 이성동·김종옥 옮김/북섬/352면/12,000원

신경과학의 기본 가정 중 하나는 ‘마음은 뇌의 활동으로부터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럼, 마음이 뇌를 변화시킬 수도 있을까?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연구팀은 달라이라마와 티베트 수행자들의 도움을 받아 10여 년에 걸쳐 ‘마음 수행은 우리의 정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명상은 뇌의 정서적 회로를 재회로화하여 행복감과 만족감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하는 문제를 연구했다. 그리고 감정과 기분, 자비심과 같은 마음을 훈련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 후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2004년 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지 발표 논문)

즉, 이 책은 신체를 훈련시키듯 명상을 통해 마음을 훈련시키면 정서적 건강과 행복도 얻을 수 있으며 뇌가 젊어질 수도 있다는 뇌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앞서 언급한 연구과정을 통해 단순히 뇌와 마음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달라이라마가 지향하는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이론적 논의들을 함축해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자 샤론 베글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과학칼럼니스트이다. 옮긴이는 정신과 전문의 이성동, 경희대대학원 박사과정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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