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빛ㆍ사랑ㆍ사진’ 주제…음악회 등 다채

국내 최고(最古)의 목불로 추정되는 쌍둥이 비로자나불을 기념하는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조계종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는 8월 2일 경내에서 ‘제3회 비로자나 사랑의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해인사가 대비로전에 봉안된 쌍둥이 비로자나불이 약 1,200년 전 여름에 완성됐다는 기록을 근거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여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빛으로ㆍ사진으로ㆍ사랑으로’를 주제로 △사진촬영 콘테스트 △숲속 음악회 △사랑의 풀코스 △사랑卍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진다. 사진촬영 콘테스트는 행사 당일 참가자들이 해인사와 가야산 곳곳에 숨겨진 해인사의 아름다움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제출한 사진을 심사해 시상하는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다. 대상 10팀에는 디지털카메라, 수상작 50팀에는 가야산 마을 1박 2일 휴가권이 주어진다.

숲속음악회는 오후 1시와 7시 2차례에 걸쳐 열리며, △장군밴드 공연 △설장고와 사랑가 △포탈라 솔리스트 앙상블의 공연 △이상-화 무용단의 춤 △동국대 국악예술단의 국악 공연 △거문고 앙상블 다비의 연주와 함께 피날레 해인도 탑돌이가 펼쳐진다.

또 사랑의 풀코스 프로그램에서는 △사진작가 주명덕ㆍ김중만 씨와의 대화 △해인사 승가대학장 법진 스님과 함께하는 3보 1배 △전통한지 만들기ㆍ만다라 그리기ㆍ사랑의 컵등 만들기 등 한국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8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김중만ㆍ주명덕ㆍ이갑철ㆍ이옥련ㆍ고빈ㆍ순리ㆍ변순철ㆍ정규현ㆍ한금선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는 △대비로전 벽면 △대비로전 측면 돌담장 △구광루 벽면 △공양간 앞 해우소 벽면 △봉황문 지나 해탈문 사이 나무담장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인사는 많은 이들의 참여를 위해 행사 당일인 8월 2일 문화재관람료와 주차료를 면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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