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방문한 문경 대승사. 시멘트 진입로에 중정을 둘러싼 모든 새 건물들, 결코 편안한 절집은 아니다.

그래도 이 곳 저 곳을 돌아보다 사찰 동쪽에 버려진 듯 놓여진 옛 건물들을 발견했다. 잡풀도 자라나고 그 사이로 오솔길도 만들어졌다. 오히려 관심 밖이라 편함이 남아 있다.

이제 우리도 사찰을 불사를 해야 하는 도량보다 마음을 가꾸는 산사로 보아야 될 때도 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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