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이주민 등 350여 명 동참

강화 전등사(주지 혜경 스님)는 5월 25일 경내 가궐지에서 ‘제3회 이주민 초청 잔치’를 개최했다.

혜경 스님은 환영사에서 “이번 잔치의 모토가 ‘아시아는 친구’이듯 이곳에 모인 우리 모두는 친구”라며 “미얀마와 중국 참사에도 관심을 갖고 작은 정성을 모아 큰 힘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리랑카, 미얀마, 네팔, 몽골 등에서 온 이주노동자와 이주 여성 등 350여 명이 동참해 연꽃 만들기, 다도체험, 인경, 단주만들기 등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했으며, 한국전통무용, 비보이 댄스, 풍물공연, 초청가수 공연, 동남아 각 국의 민속공연 등 문화공연들을 관람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05년 당시 새로운 소외계층으로 대두되고 있던 이주민들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전등사에서 개최한 ‘삼랑성 문화축제’로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주민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별도의 행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부터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이주민 초청 잔치’를 명칭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참가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동국대 일산 병원에서 양한방 무료 진료가 진행됐다. 또 전등사 대웅전 앞에서는 미얀마 돕기 모금운동과 방글라데시 줌머족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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