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 조선족불교협회와 첫 공동법회

중국 연변에 근대 선(禪)의 중흥조 경허 선사의 맏상좌 수월 스님의 추모기념관이자 연변조선족자치주 불교협회 회관인 수월정사가 문을 열었다.

조계종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불교협회는 5월 27일 연길시에서 ‘한국불교대표단 방문 신흥불당(수월정사) 공동법회 및 중국 사천성 희생자 위령제’를 봉행했다. 수월 정사 개원을 기념해 열린 이날 공동법회는 상단불공과 중국 지진희생자 위령제에 이어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법어 순으로 진행됐다.

수월 스님의 증손자인 원로의원 명선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수월 스님 진영을 모시고 조선족 불자들과 함께 법회를 하게 되어 기쁘고 감격스럽다”며 “살 곳을 잃은 인민들과  부상당한 항일투사와 민초들을 보살피신 것은 중생속에서 무애의 삶을 실천하신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법어를 통해 “100여년 전 수월 스님이 뿌린 자비의 씨앗이 오늘 연변불교협회 회관건립으로 꽃을 피우고, 연변동포들의 마음의 휴식처로서 한국과 중국불교의 발전과 우호 선린의 터전으로 새로이 나투신 것”이라고 수월정사 개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공동법회에는 원로의원 명선 스님, 총무원장 지관 스님, 연변조선족자치주 불교협회 회장 광도 스님, 연변조선족자치주 종교국 허몽림 처장, 조선족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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