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울ㆍ인천ㆍ경기ㆍ경주서 시범운영

중학생 김 모 군(14)은 제대로 된 문화재 교육을 받은 적이 거의 없다. 맞벌이 부모 대신 마땅히 알려줄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도 각종 문화유산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6월부터 서울ㆍ인천ㆍ경기ㆍ경주 지역의 저소득층, 결손가정, 새터민 아동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을 시범실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 교육을 통해 상대적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은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사)여성이 만드는 일과 미래, (사)신라문화원 등 2개 단체가 방과 후, 주말과 휴일, 방학기간 때 공부방이나 장애인 시설, 고아원 등을 직접 찾아가 청소년 눈높이의 문화재 교육·체험·답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소외계층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프로그램의 성과 등을 평가한 뒤 관련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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