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
조계종 불학연구소 편/ 조계종출판사/288면/ 1만1천원
 
 
▲ <봉암사결사와 한국불교>
조계종이 봉암사결사를 재조명한 논문을 모아 세 번째 불교사연구총서를 발간했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은 지난해 조계종 불학연구소가 개최한 ‘봉암사결사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ㆍ보완해 최근 《봉암사결사와 현대 한국불교》(불교사 연구총서 ③)로 엮어냈다.

봉암사결사는 1947년 10월부터 1950년 3월까지 봉암사에서 50여 명의 승려가 ‘오직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 아래 전개한 수행결사다. 봉암사 결사는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단됐으나 결사의 정신은 이후 불교정화운동과 조계종단 재건의 이념적 기초가 됐다. 결사 참가자 중에선 성철 스님 등 4명의 종정과 월산 스님 등 7명의 총무원장이 배출됐다.

이 책에는 봉암사 결사의 전모를 정리한 김광식 부천대 교수의 ‘봉암사결사의 재조명’을 비롯해 조계종 원로의원 혜정 스님, 김호성 동국대 교수, 서재영 조계종 불학연구소 연구원, 목정배 전 동국대 교수 등의 논문 6편이 게재됐다. 

또 봉암사결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수다라》 10집(1995년 발행)에 수록된 성철 스님 법문과 봉암사 결사 참고문헌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은 편찬사를 통해 “봉암사결사는 식민지불교의 잔재를 극복하려는 청정 비구들의 수행 결실로 그 사상과 정신은 불교정화운동과 조계종단 재건의 이념적 기초가 됐다”며 “그 정신을 가늠하고, 역사적 의의를 조명하는 역사적 자료가 필요하단 인식에 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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