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마애불 균열 … 문화재청 긴급 보수 결정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에 균열이 생겨 문화재청이 긴급 보수에 나섰다.

문화재청과 충남 서산시는 19일 “마애불상 본존불 머리 부분과 왼쪽 어깨 부분 등에서 폭 0.5mm, 길이 5~6㎝ 정도의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상구 문화재청 건축문화재과장은 19일 “서산마애삼존불상은 천오백년의 오랜 시간 동안 자연적인 풍화로 인해 불상 주변에 일부 균열이 발생됐다”며 “이에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5일 19일까지 표면 백화 제거와 기록 보존을 위한 3D촬영 등을 완료했으며, 관계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금년 중 주변 균열부분 보존처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제시대 대표적 불상조각물로 불리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은 문화재청이 1965년 자연풍화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각을 설치했으나 백제의 미소를 볼 수 없다는 문제 등 여러 이유로 2006년 보호각 벽체를 개방한 뒤 지난해 보호각을 완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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