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4월 2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전나무인 전북 ‘진안 천황사 전나무’<사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했다.

천황사 남쪽 산 중턱 남암(南庵) 앞에 사찰의 번성을 기원해 심어진 천황사 전나무는 높이 35m에 둘레 5.7m로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전나무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진다. 추정수령 약 400년이지만, 나무의 모양과 수세가 양호해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전나무로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기간 동안 일반인, 관련학자, 토지소유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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