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보고서 작성, 공개할 것”
찬성 전문가에 ‘공개토론’ 제안

서울대 교수 600여 명이 ‘운하반대’ 모임을 결성한 데 이어 전국 70여개 대학 교수 1천 800여 명으로 구성된 ‘한반도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이 3월 25일 발족했다.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25일 발족선언문에서 “진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자로서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었다”면서 “타당성 없는 한반도 운하 사업이 철저한 검증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는 현실을 방관할 수 없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100여 명의 전문가를 구성된 운하연구교수단을 설립해 한반도 운하 프로젝트의 계획·건설·운영 등 전반에 대한 검증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한반도대운하 대국민보고서’를 작성해 심포지엄과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욱 공동대표(서울대 교수)는 “전국 교수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것은 1987년 민주화 운동 이후 처음”이라며 “토론을 통해 한반도 운하의 본질을 파악하고,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운하 찬성 전문가들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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