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문화재硏 왕흥사지 등 6개 유적 조사

▲ 2007년도 발굴조사된 부여 왕흥사지 항공사진.

백제 옛 절터 4곳에 대한 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 이하 연구소)는 3월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부여 왕흥사지 등 백제 절터 4개소에 대한 2008년도 발굴조사를 일제히 시작했다.

연구소는 3월 17일 지난해 1천400여 년 전 금은동 사리기(舍利器)가 출토돼 화제가 됐던 부여 왕흥사지(사적 제427호)에 대한 제9차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본존상을 모신 법당[金堂]과 목탑, 회랑(回廊) 터 등에 대한 추가조사가 실시돼 옛 절터에 대한 윤곽이 뚜렷이 드러날 전망이다.

예산 확보 문제로 복원이 지연되고 있는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에 대한 발굴조사도 17일 새로이 시작됐다. 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지난 1989년까지 7회의 발굴조사에서 미진했던 회랑지, 문지 등을 중심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11일 익산 제석사지(사적 405호)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하고, 지난해 조사에 이어 목탑, 법당, 강당 터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서산 보원사지(사적 316호) 제3차 발굴조사도 이달 말 실시될 예정으로, 본존상을 모신 법당 등에 대한 보완 조사와 당간지주 주변 조사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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