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제66기 행자교육원 수계교육 회향

조계종교육원은 3월 12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제66기 행자교육원 행자교육 회향식을 봉행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조계종교육원은 3월 12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제66기 행자교육원 행자교육 회향식을 봉행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조계종 제66기 행자교육원에 입교한 행자 44명이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했다. 

조계종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은 3월 12일 오전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제66기 행자교육원 수계교육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 앞서 11일에는 입교자 62명 중 수계교육을 이수한 남행자 28명, 여행자 16명 등 44명이 5급 승가고시를 통과해 사미·사미니계를 받았다.

죽비반환과 교육평가 보고에 이어 직지사 주지 장명 스님은 치사를 통해 “제66기 수계교육을 훌륭하게 이수하신 사미·사미니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의 앞길에 해탈의 기쁨과 열반의 평온함이 항상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축하하고 “진실한 마음을 잃지 않고 출가자의 본분을 굳건히 지킨다면 불교는 머지않아 이 땅에서 다시 중흥할 것이다. 부디 여러분이 세상의 등불이 되고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치사 후에는 교육필증·표창장(수계교육 모범상, 5급 승가고시 수석 합격자) 수여가 진행됐다. 이어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회향사에서 “신심과 원력이 충만했던 제66기 사미·사미니계 수계교육을 회향하신 여러분의 위대한 각오와 새로운 출발에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진심을 다해 깨달음을 탐구했던 수계교육의 시간들이 여러분의 수행과 전법의 길에 영원한 지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범해 스님은 또 “계율을 받아 지님으로써 여러분은 이제 본격적인 출가수행자의 신분이 되셨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전하는 승단의 일원들로서 인천의 사표가 돼야 한다는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셔야 한다.”며 “출가자의 길은 지혜와 자비행이라는 양쪽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삶이다. 언제나 반야바라밀의 가르침에 따라 오온을 관조하면서 고통받는 세상을 보는 천수천안의 큰 원력으로 수행과 전법의 길을 걸어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향사에 이어 사미·사미니들은 발원문을 통해 “초발심자로서 서툰 모습이지만 불법으로 채우며 대중의 스승으로 살아가겠다. 불법 안에 머물러 있음에 감사드리고, 부처님의 가피로 심신을 가다듬고 불법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수행정진 할 것이며 어느 때나 탐진치 삼독에 물들지 않고 청정한 승가의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제66기 행자교육원 수계교육은 2월 29일 오전 8시 직지사 만덕전에서 봉행한 고불식을 시작으로 13일 간 진행됐다.

조계종교육원장 범해 스님이 회향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조계종교육원장 범해 스님이 회향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삼귀의를 하는 행자교육 회향식 참석대중.  〈사진=조계종교육원〉
삼귀의를 하는 행자교육 회향식 참석대중.  〈사진=조계종교육원〉
3월 12일 김천 직지사에서 열린 제66기 행자교육원 행자교육 회향식.  〈사진=조계종교육원〉
3월 12일 김천 직지사에서 열린 제66기 행자교육원 행자교육 회향식.  〈사진=조계종교육원〉
죽비 반환.  〈사진=조계종교육원〉
죽비 반환.  〈사진=조계종교육원〉
계를 받은 사미·사미니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계를 받은 사미·사미니들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조계종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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