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로 화한
디우 티엔 공주 기리며
연초 세 달간 열려

디우 티엔 공주가 9년간 수행해 관음보살이 되었다고 전하는 흐엉틱 동굴의 입구. 용의 목젖 부분에 해당하는 커다란 종유석 아래에 제단이 차려져 있다. ⓒGettyimagesBank
디우 티엔 공주가 9년간 수행해 관음보살이 되었다고 전하는 흐엉틱 동굴의 입구. 용의 목젖 부분에 해당하는 커다란 종유석 아래에 제단이 차려져 있다. ⓒGettyimagesBank

세계 곳곳에선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여 개의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그중 많은 축제가 지리적·문화적·종교적 중요성이 서로 얽혀 있다. 또 기독교의 크리스마스, 유대교의 신년제(Rosh Hashanah), 힌두교 축제인 디왈리(Diwali), 이슬람의 이드 알피트르(Eid al-Fitr) 등 대부분의 종교는 축제를 통해 한 해를 기념한다.

열대 계절풍 기후인 태국에선 우기(雨期)가 찾아올 즈음에 물 축제가 시작된다. 물총·호스·양동이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온갖 도구를 동원하여 물을 뿌려댄다. 온 나라가 물바다로 변하는 ‘송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다. 물 뿌리기는 축제 내내 곳곳에서 일어나며 새와 물고기를 방생하는 행사와 함께 사원에서는 불상을 물로 씻는 등 새해맞이 준비와 함께 죽은 자를 위로하는 의식을 진행한다. 예부터 물은 더러워진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신성한 대상으로 여겨 왔으며, 송크란은 ‘태양년의 시작’이라는 의미이다.

스리랑카 인구의 70%는 상좌부 불교를 믿고 있는데, 상좌부 불교는 스리랑카에 기원을 두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열리는 에살라 페라헤라(Essala Perahera) 축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축제라 할 수 있다. 이 축제는 스리랑카의 ‘캔디(Kandy)’라는 예쁜 이름의 도시에서 매년 여름에 열리며, 스리랑카 왕조 때부터 2,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축제다. 이처럼 오랜 전통의 축제 대부분은 종교적 기원에서 출발하였다.

북부지방 대표 ‘레 호이’ 축제

태국·스리랑카와 마찬가지로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불교국가 중 한 곳이다. 50여 소수민족 중 비엣족(Việt, 킨족)이 전체 인구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민의 70%가 불교를 신앙하고 있다.

불교는 2세기 무렵 북쪽의 중국과 인도의 남쪽 경로를 통해 베트남에 전래했는데, 대승불교권에 속한다. 베트남 불교는 역사상 최초로 장기 집권한 리 왕조(1009~1225)의 리 타이또(Lý Thái Tổ, 太祖) 초대 황제가 불교를 국교로 정하면서 부흥했다. 베트남 불교는 15세기 후기 레(Lê) 왕조 시대에 궁중의 호응을 잃었지만, 여전히 대중에게 인기가 높았다. 19세기가 되어서야 불교는 응웬(Nguyễn) 왕조 치하에서 왕실의 지원을 받으며 어느 정도 위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19세기 이후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가톨릭 세력이 진출하고, 또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과 남북 베트남으로의 분열, 이에 따른 국내 전쟁이라는 비종교적 상황 속에서 불교 세력은 쇠퇴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교도가 다수를 점하고 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화산 이씨(花山 李氏)가 있다. 화산 이씨는 베트남계 귀화 성씨로 시조가 리 왕조의 초대 황제인 리 타이또다. 리 왕조가 멸망할 때 왕족들은 죽임을 당했다. 화를 피해 리 타이또의 7대손인 이용상(李龍祥, Lý Long Tường)은 가족들을 데리고 고려로 망명하여 귀화했다. 당시 고려 고종은 그를 측은히 여겨 이용상을 화산군(花山君)으로 봉하고 정착을 도왔다. 이용상은 원나라 침입 때 몽골군과 싸워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화산 이씨를 리 왕조의 후예로 공식 인정하고 황손으로 예우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불교축제는 부처님오신날 축제와 더불어 추아 흐엉 사원(Chùa Hương) 축제를 손꼽을 수 있다. 흐엉 사원 축제의 정식 표기는 ‘Perfume Pagoda Festival’, ‘Lễ hội chùa Hương’이다. 우리나라 부처님오신날은 음력 4월 8일이지만 베트남의 부처님오신날(베트남어로 Phật dan)은 태음력을 기반으로 하는 베트남력으로 4월 15일이다. 베트남도 부처님오신날에는 전국의 불교 신자들이 자선을 베풀고 자원봉사를 하고, 사원을 장엄한다. 또 부처님의 생애를 재현하며 연등 퍼레이드를 하고, 사원에서 등불 행사도 봉행한다.

부처님오신날 다음으로 큰 축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연초에 열리는 흐엉 사원 축제다. ‘흐엉(Hương)’은 한자(漢字) ‘향(香)’의 베트남어 발음이다. 그러므로 ‘추아 흐엉 사원’은 향사(香寺, Perfume Pagoda)다. 흐엉 사원은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70km 떨어진 흐엉손 마을의 강변에 있는 복합사원으로 예전에는 하따이(Ha Tay) 지역에 속했으나, 지금은 하노이 미득(My Duc)현으로 편입되었다.

흐엉 사원에 가기 위해서는 벤둑 마을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옌( Ye n)강을 따라 흐엉 사원으로 향하는 사람들. ⓒGettyimagesBank
흐엉 사원에 가기 위해서는 벤둑 마을 선착장에서 보트를 타고 이동하는 게 편리하다. 옌( Ye n)강을 따라 흐엉 사원으로 향하는 사람들. ⓒGettyimagesBank

동굴·탑·20여 사원으로 어우러져

흐엉 사원 축제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베트남의 ‘레 호이(Le hoi)’ 축제를 이해해야 한다. ‘레(Le)’는 의식·행위·동작을 의미하고, ‘호이(Hoi)’는 종교의식이나 예술행위를 의미한다. 즉 레 호이는 신이나 조상 등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현하는 종교의식인 셈이다.

레 호이는 대부분 절에서 열린다. 봄이 오는 것을 축하하면서 조상과 신에게 새해의 행운과 행복, 건강을 기원하는 축제다. 이 축제는 베트남의 북부·중부·남부 전역에서 독특한 지역적 색채를 띠고 펼쳐진다.

흐엉 사원 축제는 베트남 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레 호이 축제이다. 공식적인 흐엉 사원 축제는 음력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실질적인 축제는 베트남 최대 명절인 음력설 뗏(Tet)이 끝나는 음력 1월 6일부터 3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열린다. 축제 기간이 긴 만큼 베트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 지속되는 축제라 할 수 있다. 이 기간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수많은 불교신자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 흐엉 사원으로 몰려오는데, 한꺼번에 수천 척의 배가 강을 뒤덮기도 한다.

흐엉 사원은 하나의 사원이 아니라 산과 동굴, 탑, 20여 개의 사원을 아우르는 사원 단지를 칭한다. 이 중에서도 ‘(관세음보살) 향기의 자취’라는 의미를 지닌 ‘흐엉 띡(Huong Tich) 동굴’ 안의 사원은 관세음보살이 머물다 갔다고 전해지는 불교의 주요 성지 중 한 곳이다.

흐엉 사원에 가기 위해서는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아니면 벤둑(Bến Đục) 마을 선착장에서 뱃사공이 저어주는 보트를 타고 1시간 정도 서쪽으로 가야 한다. 흐엉 사원 단지가 자리한 흐엉 띡 산기슭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먼저 선착장 근처에 자리한 찐 사원(Đền Trình)에 들러 앞으로 이어질 여정의 안전을 기원한다. 다음 목적지인 티엔쭈 사원(chùa Thiên Trù)까지는 상가를 따라 30분 정도 걸어야 한다. 티엔쭈 사원을 거쳐 산에 오르면 기묘한 모양의 흐엉 띡 동굴을 만날 수 있다.

흐엉 띡 동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걸어서 산을 오르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도보로는 약 1시간이 소요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15분 만에 도착한다. 다시 수백 개의 돌계단과 돌문을 지나고, 120여 개의 계단을 내려가면 비로소 동굴 입구가 나온다. 용의 입을 닮은 입구에는 1770년 음력 3월에 띤 도브 엉 찐 삼(Tinh Do Vuong Trinh Sam) 왕이 새겼다는 ‘남쪽 하늘 아래 가장 아름다운 동굴’(Nam Thiên đệ nhất động)이라는 글이 남아 있다. 순례자들은 동굴 내부의 제단에 모셔진 관세음보살상·석가모니불상·천수관음상 등에 공양을 바치고 기도를 올린다.

공식적인 흐엉 사원 축제 기간에는 분향식·행렬·참선식 등 다양한 불교행사도 열린다. 축제에 참여하는 수천 명의 베트남 불자들은 한 해의 건강과 번영 그리고 다산의 축복을 기원한다. 흐엉 사원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흐엉 띡 동굴 방문이다.

동굴 안에는 향수탑(Perfume Pagoda)을 비롯해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바위와 아름다운 조각이 어우러져 있다. 또 떠이선(Tay Son) 왕조 때 만든 에메랄드빛 관세음보살상과 17세기 중반 만든 1.24m 청동 종도 볼 수 있다. 제단 위에는 관세음보살상과 함께 석가모니 부처님상, 천수관음상, 토지신 상이 놓여 있다. 순례자들은 이곳에 가져온 공양물을 바치고 삶과 성공을 기원한다.

특히 흐엉 띡 동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관음보살상이다. 관음보살상은 왼쪽 다리를 뻗고 있고, 발은 연꽃 위에 놓여 있다. 오른쪽 다리는 구부러져 있는데 연꽃으로 지탱되고 있고, 손에는 진주를 잡고 있다.

흐엉 사원 단지 순례는 옌 강 선착장 근처에 자리한 찐(Trình) 사원 참배로 시작할 수 있다. ⓒGettyimagesBank
흐엉 사원 단지 순례는 옌 강 선착장 근처에 자리한 찐(Trình) 사원 참배로 시작할 수 있다. ⓒGettyimagesBank

동굴서 깨달음 얻은 공주

남북조시대의 전설에 따르면 약 1,500년 전 북부 및 남부 왕조(420~589)시대의 디우 짱 브엉(Dieu Trang Vuong)왕은 디우 난(Dieu Nhan)·디우 암(Dieu Am)·디우 티엔(Dieu Thien) 등 세 명의 공주가 있었다. 첫째 공주인 디우 난은 항상 치장하고 아름답게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고, 둘째 공주 디우 암은 궁중의 공연과 의식에 푹 빠져 있었다. 반면 셋째 공주인 디우 티엔은 마음씨가 착하고 총명하였으며, 오직 경전 공부에 열중하면서 부처님께 귀의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디우 짱 브엉 왕은 나이가 들자 총명한 셋째 공주에게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다. 이를 위해 결혼을 시키려 했으나 디우 티엔 공주는 세속의 부귀영화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직 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믿으며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수행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결혼을 단호히 거부했다.

왕은 디우 티엔 공주를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불교사원에서 수행토록 허용하는 척하면서 비밀리에 승려들에게 공주의 마음을 되돌릴 방법을 찾도록 명령하였다. 그리고 만약에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사원의 모든 승려를 죽이겠다고 협박했지만, 공주의 결심을 흔들 수는 없었다.

어떤 방법으로도 공주가 왕위 계승을 거부하자 왕은 무척 화가 났고, 공주를 사원에 있는 탑에 가두고 불태우라는 명령을 내렸다. 탑은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다. 탑 안에 있던 공주는 부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먹구름이 몰려와 비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불을 완전히 꺼버렸다. 왕은 다시 공주의 참수를 명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번개가 내리쳐 집행자의 망치를 떨어뜨렸다. 화가 난 왕은 공주의 목을 졸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때 백호 한 마리가 나타나 공주를 구해 달아났다.

산속에서 깨어난 공주의 앞에는 멋진 청년이 앉아 있었다. 청년은 공주를 유혹했지만 공주의 마음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잠시 후 청년은 부처님의 모습을 되찾고 공주에게 흐엉띡동굴에서 수행하라고 말했다. 공주는 9년 동안 수행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한편 궁궐에 있던 왕은 갑자기 불치병인 나병에 걸리게 되었다. 점차 손이 짓무르고 시력도 나빠졌다. 깨달음을 얻은 공주는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찾아가 자신의 손과 눈을 기증해 아버지를 구한 후 열반에 들어 관세음보살이 되었다고 전한다.

티엔쭈 사원은 1468년 세워졌지만, 1947년 인도차이나 전쟁 중 프랑스군에 의해 파괴돼 1991년 다시 지어졌다. ⓒGettyimagesBank
티엔쭈 사원은 1468년 세워졌지만, 1947년 인도차이나 전쟁 중 프랑스군에 의해 파괴돼 1991년 다시 지어졌다. ⓒGettyimagesBank

축제 기간 보트 경주 등 이벤트

베트남 사람들은 공주로써의 풍요로운 삶을 거부하고 중생에게 덕과 수행의 모범을 보인 디우 티엔 공주를 관세음보살로 여기면서 이 동굴에 올라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래서 나이 지극한 할머니들도 다른 사원에는 가지 못하더라도 흐엉 사원은 반드시 참배한다. 흐엉 사원을 ‘부처님의 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흐엉 사원 축제는 흐엉 선 동굴에서 깨달음을 얻은 관음보살의 화신인 디우 티엔 공주에게 경의를 표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사원은 15세기 레탄통(Lê Thánh Tông) 왕조 시대에 지어졌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대부분 17세기 말 레(Lê) 왕조 시대에 세워졌다. 이후 수백 년 동안 수리와 재건을 계속해 오고 있다.

특히 흐엉 띡 동굴 사원은 1947년 프랑스 식민시대에 독립 항쟁 과정에서 전소됐다가 1988년 틱비엔타인(Thích Viên Thành) 스님에 의해 재건됐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이곳을 국가문화유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공식적인 흐엉 사원 축제 기간에는 보트 경주, 민요 부르기 등 많은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흐엉 사원은 하노이에서 현지 여행상품을 통해 일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으니, 베트남 하노이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흐엉 사원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앞서 흐엉 사원 축제는 베트남 전역에서 열리는 ‘레 호이’ 축제의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레 호이 축제는 흐엉 사원 축제 외에도 북부 지역의 △꽝닌성 인사(옌뜨) 축제​ △남딘성 쩐사 축제 △박닌성 호이림 축제 △푸터성 훙 왕 제례식, 중부 지역의 △광남성 바 투본 축제, 남부 지역의 △안장성 바 추아 수 축제 △바덴 산 축제 등이 있다.

흐엉 사원 단지를 구성하는 사찰 중 하나인 티엔루(Thien Tru) 탑의 문. ⓒGettyimagesBank
흐엉 사원 단지를 구성하는 사찰 중 하나인 티엔루(Thien Tru) 탑의 문. ⓒGettyimagesBank
동굴 가장 안쪽에 관세음보살상을 모신 불단이 있다. 불단 외에 여러 종유석 아래에도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단이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참배객 들로 동굴이 가득 찬다.  ⓒGettyimagesBank
동굴 가장 안쪽에 관세음보살상을 모신 불단이 있다. 불단 외에 여러 종유석 아래에도 향을 피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단이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참배객 들로 동굴이 가득 찬다.  ⓒGettyimagesBank
케이블카를 타면 15분 만에 흐엉 띡 동굴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면 15분 만에 흐엉 띡 동굴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흐엉 띡 동굴 안에서 바라본 입구.
흐엉 띡 동굴 안에서 바라본 입구.
매년 수백만 명의 베트남 사람들이 설을 지낸 후 흐엉 사원을 참배한다. 
공식적인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부두순
블로거, 생활 여행자. 30여 년간 건설업계에서 종사했다. 은퇴 후 인생 2막을 여행과 생활을 함께하는 생활 배낭 여행자로 살고 싶어 베트남·라오스 등 동남아시아를 위주로 수년 간 여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 배낭 여행자로 지낼 수 없게 되어 블로그 ‘히피를 꿈꾸는 여행’을 운영하면서 그동안의 여행기록을 게시하고 있다. 생활 배낭 여행자로 살고자 또 다시 배낭을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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