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파주 오금리 DMZ 일대서

불교환경연대는 2월 17일 파주 오금리 DMZ 생태마을 일대에서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방생 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불교환경연대는 2월 17일 파주 오금리 DMZ 생태마을 일대에서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방생 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DMZ에 서식하는 재두루미에게 먹이를 주고, 생태를 관찰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2월 17일 파주 오금리 DMZ 생태마을 일대에서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방생 활동’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가자 32명이 모여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의 먹이로 볍씨 500kg을 뿌려줬다. 또 김춘자 오금리 마을 해설사의 안내로 재두루미·독수리 등을 관찰했다.

불교기후행동 상임대표 일문 스님은 “우리나라는 겨울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면서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으므로 인간이 잘 살기 위해서는 온 생명과 자연이 함께 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참가자 곽승겸(14) 군은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을 받들어 오늘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하니, 겨울철새들이 힘을 얻고 건강하게 자라 위태로운 지구생태계가 더욱 풍요로워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발원했다.

불교환경연대 관계자는 “전 세계에 남은 재두루미 개체수는 약 3,000마리 정도고, 그중 500여 마리가 파주에서 월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오금리 마을은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의 월동지를 복원하고, 겨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서 생물다양성을 위해 볍씨를 뿌려주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불교환경연대는 오금리 마을과 협력해 겨울 철새 먹이주기 활동 이외에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의. 불교환경연대(02-720-1654 또는 010-9656-1654)

볍씨를 뿌리고 있는 참가자들.
볍씨를 뿌리고 있는 참가자들.
볍씨를 뿌리고 있는 참가자들.
볍씨를 뿌리고 있는 참가자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