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명사가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의 탄신 100년을 맞아, 대종사의 높은 가르침을 되새기고 불자들의 신심증장과 국민화합,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관음정진 삼백만독에 돌입했다.

광명사(주지 춘광 스님)는 2월 21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대종사 탄신 100년 기념 – 광명사 관음정진 삼백만독 308일 기도’ 입제법회를 봉행했다. 광명사가 진행하는 관음정진 삼백만독 기도는 308일간 진행되며, 12월 23일에 회향한다.

이 자리에서 주지 춘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대충대종사께서는 항상 ‘내가 믿고 내가 닦아서 내가 되자.’고 강조하셨다. 일심청정 관음정진을 통해 지혜를 증득하고 스스로 행복해져야 모든 사람을 복되게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하며 “지극정성으로 기도하여 스스로를 비롯해 가족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삶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춘광 스님은 또 “번뇌망상에 끌려다녀서는 안되며 관음정진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관리해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이 세상을 잘 이끌어나가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백만독, 이백만독, 삼백만독 등 각자에게 알맞은 목표를 정해 어느 때보다 일심청정으로 열심히 기도하는 갑진년이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앞서 이재동 신도회장은 입제사에서 “308일 기도의 첫 발을 떼는 오늘, 우리는 대충대종사님의 말씀을 되새겨 ‘청정한 하나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고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믿으면 불성이 깨어나고 업장소멸이 된다.’는 가르침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기도정진으로 우리 마음의 등불이 환하게 밝혀지길 바라며, 성불의 씨앗이 싹을 틔워 열매를 맺기까지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풍진 광명사 문화위원은 참석 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오늘 대충대종사 탄신 100년을 기념하여 일심청정 관음정진 삼백만독 308일 기도를 입제하오니, 이 도량에 인연 맺는 중생들이 업장번뇌를 소멸하고 이고득락 할 수 있도록 가피하여 주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회는 현오 스님의 집전으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부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세배 △국운융창 기원 △입제사 △청법가 및 입정 △법문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광명사는 법회에 앞서 정초불공과 갑진년(甲辰年) 일년인등(황금등·금강신장등·신중불공) 점등식을 봉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