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나라와 민족 위한 불교문화대축전’ 봉행
진우·덕수 스님 등 불교지도자·윤석열 대통령 등 참석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30일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을 봉행했다. 불교지도자, 윤석열 대통령 등 법회 참석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1월 30일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을 봉행했다. 불교지도자, 윤석열 대통령 등 법회 참석자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갑진년 새해를 맞아 불교지도자와 윤석열 대통령 등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새해 인사를 나누고 한마음으로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국민의 평안을 기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이하 종단협)는 1월 30일 오후 5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을 봉행했다. 이번 불교대축전은 종단협이 조계사에서 매년 봉행해오던 신년하례법회를 대신해 마련한 행사다.

법회에는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과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 등 종단협 소속 30개 종단 불교지도자, 윤석열 대통령, 주호영 국회정각회장, 이관섭 대통령실 불자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 정부부처 장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불교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대축전은 오후 4시 식전행사인 내빈소개, 불교전통문화공연, 주제영상, 명상 등으로 시작됐다. 이어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이 국악과 힙합이 융복합된 퓨전콘서트, 밴드 AUX가 판소리·타악 공연, 김용우 국가무형문화재 12가사 이수자가 국악 공연을 했고, 오느름 민족음관현악단은 협연했다.

식전행사 후에는 신년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신년기원법회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의 개회사에 이어 육법공양이 진행됐다. 육법공양이 진행되는 동안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은 등 공양을 올렸다. 이밖에 불교지도자들과 정관계 인사들도 향·차·꽃·과일·쌀 고양을 올렸다. 이어 불교지도자들과 윤석열 대통령 등 법회 참석 대중은 삼배로 부처님 전에 신년인사를 올린 뒤 서로 마주보고 합장 반배로 새해인사를 나눴다. 종단협 부회장 상진스님(태고종총무원장)의 축원에 이어 종단협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과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의 신년인사가 이어졌다.

덕수 스님은 신년인사를 통해 “오늘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하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과 각 종단 총무원장 스님, 사부대중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덕수 스님은 또 “새로운 한 해를 시작으로 낡은 마음과 낡은 행동을 고쳐서 새마음의 새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는 새해가 되었으면 한다.”며 “인간의 마음을 바르고 맑고 풍요롭게 하는 종교와 인간의 현실생활을 바르고 맑고 풍요롭게 하는 정치는 함께 가야 한다. 자비와 지혜 그리고 평등과 자유의 불교정신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하여 화합 단결하는 값진 한 해가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는 “교룡운우(蛟龍雲雨)는 ‘영웅이 기회를 얻어 크게 활약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불교리더스포럼은 불교문화를 수호하는 진일보한 모습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개개인 모두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과 윤석열 대통령님이 이끌어주시는 불기 2568년 갑진년 청룡의 해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힘과 용기를 바탕으로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년인사 후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기도와 원력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이 즐거운 법석에 귀한 손님을 모셨다. 윤석열 대통령님, 정부와 국회, 각계각층에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문화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과 함께 한국불교는 국민들이 정신적 안정을 찾고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진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진우 스님은 “갑진년에도 한국불교의 첫 번째 화두는 평화다.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는 것은 더 이상 개인들과 국가의 몫만은 아니다. 종교계 특히 한국불교는 천년을 잇는 밝은 지혜로 국민의 평안을 위해 함께 가겠다.”며 “우리 국민들 모두가 스스로 고요하여 늘 즐겁다는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봉행사 후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진우스님과 각 종단을 대표하는 총무원장 스님, 그리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한마음으로 발원하고 노력해 주시는 대덕 스님들과 불자 여러분, 갑진년 새해를 맞아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지금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한국 문화의 뿌리에는 자랑스러운 우리 불교가 있다. 우리 불교는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정부는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이 세대를 이어가며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금 우리 불교계에서는 국민의 정신 건강을 보살피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다. 특히 선명상 대중화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찾는 이들을 돕고 있다.”며 “정부 또한 국민의 정신 건강을 국가적 의제로 삼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불교계가 힘을 모은다면 더 큰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종단협 차석부회장 도진정사(진각종통리원장)는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신년발원에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용기와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두손 모아 염원하오니 부처님의 대자대비로 섭수하여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아프고 어려운 이, 상처받고 실의에 빠진 이, 고통받고 두려워하는 이 모두가 부처님 품 안에서 따뜻하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살펴주시옵소서. 오늘 불교대축전의 수승한 인연공덕으로 안전한 사회가 이루어지고 국가가 융성하여 국민 모두가 평화롭기를 발원합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신년발원에 이어서는 신년의식(새해 발원등 점등) 행사가 진행됐다.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은 ‘마음에 평화, 행복한 세상’, 윤석열 대통령은 ‘부처님의 자비로 행복한 대한민국’, 주현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은 ‘행복한 청년이 만드는 미래세대’ 등 나라발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내용의 발원지를 작성해 연꽃등에 붙인 뒤 점등했다.

이날 법회는 조계종 어산종장 동환 스님의 ‘화청’과 사홍서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이 헌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이 헌등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법회에는 불교지도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법회에는 불교지도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부처 장관 등이 참석했다.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에 참석한 불교지도자와 윤석열 대통령 등이 합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대축전’에 참석한 불교지도자와 윤석열 대통령 등이 합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들과 윤석열 대통령 등이 합장 반배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들과 윤석열 대통령 등이 합장 반배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덕수 스님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수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사부대중을 대표해 신년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수석부회장 도진 정사가 사부대중을 대표해 신년 발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주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회장 주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부회장 상진 스님이 축원을 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 부회장 상진 스님이 축원을 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 등이 소원지에 소원을 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 등이 소원지에 소원을 쓰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 등이 소원지를 연등에 매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 윤석열 대통령 등이 소원지를 연등에 매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가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가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밴드 AUX가 판소리와 타악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밴드 AUX가 판소리와 타악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용우 국가무형문화재 12가사 이수자가 노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용우 국가무형문화재 12가사 이수자가 노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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