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종 스님/담앤북스/16,800원
삶에 지친 현대인 마음 위로하는 에세이

바쁘고 복잡한 일상을 보내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레 여행을 꿈꾼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힐링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시대에 만월산 현덕사 주지 현종 스님이 속제의 삶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에세이를 펴냈다. 책은 〈산사로 가는 즐거움〉 이후 10년만에 출간된 두 번째 산문집이다.

책은 △망(亡) 동식물 영가 △초록을 꿈꾸며 △산사의 계절 △당신이 부처님입니다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현종 스님은 고요한 산사의 일상을 담은 50가지 이야기와 함께 실은 감성적인 사진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인다. 그러면서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것을 권한다.

아울러 1999년부터 봉행하기 시작한 동식물천도재를 비롯해 유기견센터에서 데려온 현덕사의 터줏대감 ‘흰둥이’ 일화, 환경보호 실천 운동 등의 이야기를 통해 현종 스님이 가진 자연과 생태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현종 스님은 출간인터뷰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과 성공을 위해 숨 가쁘게 뛰어가며 ‘시간이 없다.’고 버릇처럼 이야기한다.”면서 “남에게 나를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 기준과 속도에 따라 살아야 후회가 없다. 힘들고 지칠 때는 ‘억지로라도’ 쉬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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