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치유 관점서 접근한 불교 인과법칙
이충현/담앤북스/17,000원

카르마(Karma)의 개념은 고대 인도가 기원이다. 본래의 뜻은 ‘행위’ 또는 ‘실행’이며, ‘자신이 행한대로 과보를 받는다.’는 인과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불교 교리의 하나다. 흔히 ‘업(業)’으로 풀이한다. 불교의 카르마의 사상을 상담·치유의 측면에서 접근, 우리 삶에 중요한 카르마의 인과 법칙을 살핀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불교의 인과 법칙에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카르마 상담 원리를 끌어냈고 이를 상담에 적용한 내용 등을 책에 담았다. 책은 △들어가며  △왜 카르마인가? △카르마의 인과 법칙 △통찰과 치유의 카르마 상담 △나가며 등으로 구성됐다.

‘왜 카르마인가?’에서는 지혜를 증득해 일상에서 실천해 보임으로써 고통의 문제를 해결한 붓다의 카르마 사상이 결과중심적 태도로 삶을 살아가며 심적 위기에 처한 현대인들에게 가뭄에 단비와 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탐구했다. ‘카르마의 인과법칙’에선 카르마의 본질: 의지(제1원리), 번뇌와 의지(제2원리), 윤회와 현재(제3원리), 카르마와 느낌(제4원리), 카르마와 인연(제5원리), 카르마 인과의 시기와 종류(제6원리), 카르마와 꿈(제7원리) 등 카르마 상담의 일곱 가지 원리를 살폈다.

‘통찰과 치유의 카르마 상담’에선 ‘버림받음이 두려운 50대 수현’, ‘트라우마로 고생하는 20대 정화’, ‘대인기피를 겪는 30대 주은’, ‘다른 별에서 온 영혼의 소유자라는 40대 은정’, ‘아버지를 원망하는 취준생 20대 진우’, ‘남편과 심각한 갈등을 빚은 40대 선미’, ‘자신을 깨달은 존재라 여기는 50대 기태’ 등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었던 실제 카르마 상담 사례 일곱 가지 소개한다. 소개한 사례는 내담자로부터 게재 허락을 받았으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다. 일부 정황이나 내용은 각색했다.

저자는 “고통의 문제를 카르마의 인과적 측면에서 바라보며 자기 삶을 이해하게 된 내담자들이 치유 효과를 얻는 경우를 숱하게 보았다.”며 “선악의 인과와 궁극적 진리에 무심한 채  오직 다양성만 중요하게 여기는 포스트모던한 이 시대는 ‘분열의 시대’이자 ‘불안의 시대’라 불린다. 심리적 위기가 부각하는 이때 카르마라는 삶의 인과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우리는 고통을 더는 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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