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선명상 프로그램’ 적극 보급 예정
​​​​​​​“신뢰·존중받는, 함께하는 불교” 발원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핵심주요 종책과제’를 설명했다.〈사진=이강식 기자〉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핵심주요 종책과제’를 설명했다.〈사진=이강식 기자〉

조계종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함께하는 불교’를 발원하며, 이를 위한 3대 핵심 종책과제 및 7대 주요 종책과제를 발표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7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조계종 제37대 집행부 핵심주요 종책과제’를 설명했다.

진우 스님이 발표한 3대 핵심 종책과제는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공동체 안정화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며, 7대 주요 종책과제는 △교구 특성화 전략 수립 △범종단적 출가장려 △전통문화관련 국가제도 개선 △전통문화 홍보 강화 △불교장례문화 확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승가교육 확립 △포교 콘텐츠 개발 등이다.

먼저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를 위해 ‘국민 정신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선명상 프로그램’을 마련해 각박한 일상과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각종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의 마음을 보듬어줄 계획이다.

진우 스님은 “국민 누구나 고요한 산사를 찾아 편히 쉬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명상 특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겠다.”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결되도록 ‘선명상 템플스테이 안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4월 선명상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시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며, 하반기에는 선명상 특화 템플스테이 사찰을 전국적으로 20여 곳을 선정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선명상 중앙지원센터’ 건립과 9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마음의 평화, 행복의 길 국제 선명상대회’ 및 9월말 ‘2024 대한민국 불교도 결집대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지난해 5월 개원한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안정적 운영, 승려 주거복지 정책수립, 승려복지 재정확대 및 후원모금 활동 활성화를 통해 ‘승려복지 강화를 통화 승가공동체 안정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 부처님을 바로 모실 수 있는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 연내 확정 짓기로 했다.

진우 스님은 “올해 상반기 모의 입불 실험 등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5년에는 여법하게 마애 부처님을 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열암곡 마애 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불사는 지난 천년의 역사를 바로 잇는 것이고, 새로운 천년의 길을 찾아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우 스님은 1994년 종단개혁 30주년을 맞아 중앙종무행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중하고자 기존 3원(총무원·교육원·포교원) 체제 통합을 포함한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진행, 3월 임시중앙종회에 종헌 개정안을 비롯한 구체적인 개편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또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을 올해 완공하고, ‘10·27법난 기념관’ 1동 기념관은 서울 봉은사 일원에, 2동 치유시설은 안성 아미타불교요양병원 부지 내에 각각 건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사업이 올해 조계종단의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불교의 중흥과 사회적 역할을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의 길을 열기 위한 한국불교의 정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우 스님은 또 “갑진년 한해 우리 국민 모두가 ‘스스로 고요하면 늘 행복하다.’는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즐거움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신년기자회견 모습.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신년기자회견 모습.〈사진=이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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