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31일, 타종식 등 불자 300여 명 동참

 

서울 관문사는 구랍 31일 오후 10시 경내 1층 로비에서 ‘용 신장등 점등식’에 이어 11시 4층 옥불보전에서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 및 타종식’을 봉행했다. 재무 도각 스님, 부전 선관 스님 등이 용 신장등 점등을 하고 있다.
서울 관문사는 구랍 31일 오후 10시 경내 1층 로비에서 ‘용 신장등 점등식’에 이어 11시 4층 옥불보전에서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 및 타종식’을 봉행했다. 재무 도각 스님, 부전 선관 스님 등이 용 신장등 점등을 하고 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을 보내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送舊迎新) 법회가 천태종 서울 관문사에서 열렸다. 또 갑진년 신장등이 환하게 불을 밝혔다.

관문사(주지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는 구랍 31일 오후 10시 경내 1층 로비에서 ‘용 신장등 점등식’에 이어 11시 4층 옥불보전에서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 및 타종식’을 봉행했다. 법회에는 재무 도각 스님을 비롯해 부전 선관 스님, 김보경 관문사 신도회장, 불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에 앞서 참석대중은 ‘불법승’ 구호에 맞춰 용 신장등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퍼지길 서원했다. 이날 불을 밝힌 용 신장등은 갑진년 한 해 동안 불자들의 호법신장이 되어 관문사 로비를 지킬 예정이다.

용 신장등 점등에 앞서 도각 스님은 점등사에서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웅장하고 성스러운 청룡 신장님을 모시고 점등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이 점등식을 통해 지난 세월의 잘못을 참회하고,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길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구영신 법회에서 도각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한 해 동안 스스로가 잘했던 점과 못했던 점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그 생각을 바탕으로 새해에는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해 모든 일들이 순탄하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도각 스님은 또 “앞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처님을 믿고 가르침을 따른다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보경 신도회장은 개회사에서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하늘로 승천하는 용과 같이 활기차게 기도하시어, 모두가 부처님을 꼭 맞으시길 기원한다.”면서 “오늘 송구영신법회를 위해 모이신 인연공덕으로 모든 분들의 건강, 가내평안, 무장무애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 12시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이 진행됐다. 사부대중은 타종을 하며 다사다난했던 계묘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푸른 용의 해’를 맞이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정영일 관문사 고문) △국운융창기원 △개회사 △법문 △축가(관문사 금강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타종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이남주(수원, 남) 불자 가족은 “2023년 힘들고 어려울 때도 많았는데, 다가오는 2024년에는 부처님 가피로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면서 “부처님의 가피로 대한민국이 평안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조순환 관문사 여부회장도 “용의 해를 맞아 용 신장등을 점등했는데, 용의 해에도 모든 분들이 부처님의 가피를 가득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영(서울, 여) 불자는 “오늘 관문사 로비에 불을 밝힌 용 신장등을 동료들과 직접 만들었다. 고생해 만든 용 신장등에 불이 밝혀지니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용 신장등의 불빛으로 관문사 불자님들을 비롯한 모든 불자님들이 건강하시고, 모두의 소구소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또 올해는 경제가 회복돼 삶이 편안해지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딸 아이가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 신장등 점등식 삼귀의례.
용 신장등 점등식 삼귀의례.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이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점등사를 하고 있다.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이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점등사를 하고 있다.
관문사 부전 선관 스님이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축원을 올리고 있다.
관문사 부전 선관 스님이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축원을 올리고 있다.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 삼귀의례.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 삼귀의례.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에서 도각 스님 법문을 하고 있다.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에서 도각 스님 법문을 하고 있다.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가 끝난 후 밤 12시에 타종을 하고 있는 도각 스님.
갑진년 송구영신 법회가 끝난 후 밤 12시에 타종을 하고 있는 도각 스님.
도각 스님이 타종을 한 불자들에게 덕담을 하고 있다.
도각 스님이 타종을 한 불자들에게 덕담을 하고 있다.
부전 선관 스님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부전 선관 스님이 타종을 하고 있다.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정영일 관문사 고문.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는 정영일 관문사 고문.
김보경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보경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불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불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불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용 신장등 점등식에서  불자들이 합장을 하고 있다.
축가를 부르고 있는 관문사 금강합창단.
축가를 부르고 있는 관문사 금강합창단.
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불자들.
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불자들.
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불자들.
관음정진을 하고 있는 불자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불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용 신장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불자 가족.
용 신장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불자 가족.
용 신장등을 찍고 있는 불자들.
용 신장등을 찍고 있는 불자들.
이날 불을 밝힌 용 신장등. 용 신장등은 갑진년 한 해 동안 불자들의 호법신장이 되어 관문사 로비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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