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협, 11월 20~25일 회원 종단 수행자 30여 명
남화선사·운문산 대각선사 등 지역 명소 참배도

개막식 후 한국불교수행단과 중국 스님들과 불자들이 광저우 육조고사 오방오불전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개막식 후 한국불교수행단과 중국 스님들과 불자들이 광저우 육조고사 오방오불전 앞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 종단 수행자들이 중국 광저우 육조고사 일원에서 수행·문화교류를 하며 한중 불교 수행자 간 우의를 돈독히 다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11월 20~25일 중국 광저우 하원 연암 육조고사에서  중국 스님들과 수행교류와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제12차 한중불교수행체험에 참한 한국불교수행단(단장 원광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은 천태종·진각종 등 종단협 회원 종단에서 추천한 수행자와 실무자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한중 문화교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의 부속사업으로 매년 교류위원회의를 통해 개최지와 일정을 논의해 왔다.

한중불교문화교류는 11월 21일 오전 9시 30분 육조고사 오방오불전에서 열린 개막식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서 광동성 불교협회 회장 명생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불교계 도반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는 이번 교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광동성불교협회를 대표해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연암 육조고사 주지 관정 스님은 환영사에서 “육조고사는 육조 혜능대사가 은둔하며 수행을 하였던 사찰로, 1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본 사찰의 가람 다수는 2013년도 재건해 지금에 이른다. 지역불교 발전과 앞으로의 국제교류에 육조 혜능 스님의 선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은 축사를 통해 “한국과 중국불교의 수행교류가 스물세 번째에 이르렀다. (양국 불교에 대한 이해가)넓어진 만큼 서로를 존중하게 됐다.”면서 “한국불교수행단 구성원 모두는 구법 여행을 떠나셨던 선배스님들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수행 교류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불교수행단은 개막식 이후 참선 실참·한중 선(禪) 서예 교류, 지역명소인 만록호 풍경구 탐방과 선 음악 교류에 이어 운문산 대각선사(운문사)와 혜능 스님의 행화도량 조계산 남화선사를 참배했다.

24일 한중합동법회를 마친 뒤 육조고사 불교박물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보정 스님은 “내년 한국 사찰의 개최에도 많은 기대하고 있다.”며 “불교수행과 지역문화 탐방을 아우르는 본 수행교류가 앞으로도 원만히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수행·문화 일정을 마친 한국불교수행단은 광저우 최초의 사찰이자 육조 혜능스님의 풍번문답, 삭발한 머리카락을 봉안한 예발탑 등 역사 가득한 광효사를 순례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료 제공=한국불교종단협의회〉

개막식에서 한국불교수행단 스님들이 한국불교의례를 하고 있다.
육조고사 방장(주지) 관정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육조고사 방장(주지) 관정 스님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자 광동성불교협회장 명생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중국불교협회 부회장이자 광동성불교협회장 명생 스님이 축사하고 있다.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이 축사에 앞서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이 축사에 앞서 합장인사를 하고 있다.
기념 식수.
기념 식수.
운문산 대각선사 참배 시 기념 촬영.
운문산 대각선사 참배 시 기념 촬영.
남화선사 참배 후 기념촬영.
남화선사 참배 후 기념촬영.
회향식 후 기념쵤영.
회향식 후 기념쵤영.
11월 24일 오전 9시 육조고사 불교박물관에서 열린 폐막식.
11월 24일 오전 9시 육조고사 불교박물관에서 열린 폐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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