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2024년도(불기 2568년)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단체, (재)대한불교천태종의 일반예산을 347억여 원으로 확정했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는 11월 25일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3차 정기 종의회 2차 본회의를 열고 23~24일 각 분과(총무·법제·재무분과)별로 심의한 2024년도 총무원 등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단체, (재)대한불교천태종의 예산안을 검토·확정했다.

이날 총무분과위원장 월도 스님, 법제분과위원장 경혜 스님, 재무분과위원장 보광 스님은 예산안 심의 결과를 보고했다. 종의회 의원들은 각 분과별 심의 결과를 검토한 뒤 원안대로 가결했다.

종의회가 확정한 2024년도 천태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재)대한불교천태종의 일반예산은 346억 9,309만 6,000원이다.  올해 일반예산보다 약 1억 원 증가했다.

앞서 총무분과위원회(위원장 월도 스님)는 23~24일 인광당 5층에서 총무원 총무부·교무부·교육부와 기획실, 금강신문, 종의회를, 법제분과위원회(위원장 경혜 스님)는 인광당 4층 입교법회장에서 감사원, 총무원 규정부·사회부, (사)나누며하나되기, 천태종복지재단의 예산안을 심의했다. 재무분과위원회(위원장 보광 스님)는 인광당 4층 신행체험실에서 천태종 일반·특별 예산안, (재)대한불교천태종 예산안, 총무원 재무부, 원로원,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등의 2024년도 예산안을 심의했다.

기타 안건에서는 금강대학교와 관련한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서문성 금강대 부총장 겸 총장 직무대행은 금강대의 현황에 대해 보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또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총무부장 시용 스님(금강대 전략혁신처장)도 금강대 및 총무원 행정 관련한 질문에 답변했다.

종의회 안건 처리 후 도용 종정예하는 교시를 통해 “학교는 나라의 인재를 키워내는 곳이다. 총장을 중심으로 학교 구석구석을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 그만큼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질서정연하게 종의회를 마쳐줘서 고맙다. 종단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정예하의 교시에 앞서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제123차 정기 종의회를 증명해주신 종정예하, 종의회에 참석해 주신 총무원장·감사원장 스님, 총무원 각 부장 스님과 여러 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운 스님은 “각 분과위원장님과 의원님들께서 심도있는 2024년 예산안 심의와 중요한 의안을 처리해 주시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회기에 임해주신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린다. 갑작스런 한파가 몰아치지만,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23차 정기 종의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폐회했다. 한편 종의회는 2024년 1월 9일 단양 구인사에서 ‘제55주년 종헌 선포 기념식’을 봉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