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평생 인재양성과 역경(譯經)사업에 매진해 종교인으로는 처음으로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탄허 스님(1913~1983)의 열반 40주기를 맞아 스님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한국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 18일 낮 12시 강원도 오대산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탄허대종사 탄신 110주년·열반 40주년 기념 특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2부로 구성됐다. 동국대 동광 스님의 사회로 진행되는 1부는 ‘탄허대종사’를 주제로 △사상사와 지식의 유통 측면에서 살펴 본 탄허 택성의 사상(박성일 서울대) △탄허 미래학의 현대적 재조명-탄허 선사의 지진 예견과 〈정역(正易)〉(동국대 문광 스님) △탄허의 삼교회통의 논리구조와 그 현대적 의미(지혜경 연세대) △탄허 불교론의 종교교육적 가치-믿음[信]과 이해[解]의 불교교육 담론을 중심으로(박범석 서울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어 김용태(동국대) 씨의 사회로 열리는 2부는 ‘월정사’를 주제로 △〈사학〉범일 오대산 주석시기와 의미(중앙승가대학교 자현 스님) △〈역사〉세조대 오대산의 불교적 영험기(양혜원 서울대) △〈대장경〉오대산 월정사 소재 교장본 연구(최애리 동국대) △1930년대 오대산 간행 불서 고찰(서수정 동국대) 등의 발표가 이뤄진다.

이경순(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석환(동국대)·마해륜(고려대)·김은영(동국대)·김성순(전남대)·탁효정(순천대)·최승이(서울대)·김종진(동국대) 씨는 토론자로 나선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10-2474-7411)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