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란 주제로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고종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란 주제로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태고종, 정통성·전통성 확립 위한 학술대회
11월 17일 ‘태고보우 국사 사상적~’ 주제로

김방룡 교수 ‘~태고보우의 위상’ 논문 통해
‘사문화된 종지종풍 재정립 지난함’ 지적해

“태고보우의 사상적 정체성은 그 핵심이 간화선에 있다. 그런데 과연 현 태고종은 이러한 태고의 사상을 따르고 있거나, 앞으로 따를 수 있겠는가? 태고종이 이런 종지종풍을 확고하게 정립한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것을 통해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해 현실 교단을 지탱하고 발전할 수 있겠는가? 모순과 갈등이 첨예한 해답 없는 이 문제를 앞으로 태고종은 잘 풀어나가야 한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1월 17일 오후 1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에서 ‘고려 말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란 주제로 제5차 한국불교태고종의 정통성·전통성 확립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원증국사 태고보우의 위상’이란 논문(논평, 김용태 동국대)에서 이같이 태고종 정통성 확립의 지난(至難)함을 지적했다.

1960년대 조계종과 태고종은 출범 당시 종지종풍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제한 김 교수는 “모순과 갈등이 첨예한 이 ‘사태’ 앞에 태고종의 지도자는 물론 종도 누구도 시원한 해답을 내놓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현시점에서 이런 세미나가 열린다는 건 태고종이 그만큼 건강해졌음을 의미한다.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목표로 삼는 태고종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가 ‘길이 없는 길[無路之路]’을 걸었듯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밖에도 △김진무 충남대 교수가 ‘중국 임제종의 법맥 전승과 태고보우 국사의 선사상’(논평, 조윤경 안동대) △황인규 동국대 교수가 ‘태고보우의 불교개혁과 의의, 신돈의 개혁과 나옹의 홍법과 관련하여(논평, 박용진 국민대) △김호귀 동국대 교수가 ’태고보우의 인가와 전법에 대한 고찰(논평, 박재현 동명대)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앞서 입제식에서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적 형성과 전개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제5차 학술대회는 대승교화종단으로서 보살불교를 현실 속에 구현하는 태고종의 종조인 태고보우 국사의 사상과 전법 등을 연구하여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태고보우 국사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의미에서 그 뜻이 자못 크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태고보우 국사의 전통과 전통성을 확립하고 교단사적 위치에서 태고종이 새롭게 부각되는 계기가 마련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하고 있는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
 격려사를 하고 있는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태고보우의 사상적 정체성은 그 핵심이 간화선에 있다. 그런데 과연 현 태고종은 이러한 태고의 사상을 따르고 있거나, 앞으로 따를 수 있겠는가?” 질문을 던지며 “현시점에서 이런 세미나가 열린다는 건 태고종이 그만큼 건강해졌음을 의미한다.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목표로 삼는 태고종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가 ‘길이 없는 길[無路之路]’을 걸었듯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태고보우의 사상적 정체성은 그 핵심이 간화선에 있다. 그런데 과연 현 태고종은 이러한 태고의 사상을 따르고 있거나, 앞으로 따를 수 있겠는가?” 질문을 던지며 “현시점에서 이런 세미나가 열린다는 건 태고종이 그만큼 건강해졌음을 의미한다.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목표로 삼는 태고종은 부처님과 역대 조사가 ‘길이 없는 길[無路之路]’을 걸었듯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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