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서

 김대열 作 '보현보살도'. 한지에 수묵채색( 271×340).
 김대열 作 '보현보살도'. 한지에 수묵채색( 271×340).

수묵화가 김대열 화백의 전시회 ‘김대열 수묵언어–무상(無象)·유상(有象)’이 11월 9일 서울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개막한다. ‘보현보살도’·‘문수보살도’ 등 39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11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 명제인 ‘무상·유상’은 ‘형상성의 유무, 혹은 강약’을 의미한다. 전시 안내문에 따르면 그의 작품은 직관을 통해 얻어지는 이미지를 시각언어로 표출하는 ‘선적(禪的) 사유’ 혹은 ‘깨달음’이 주된 내용이다. 직관은 순간의 포착이므로, 그의 작품은 대담하고 간결한 붓놀림으로 절제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선종화(禪宗畵) 혹은 문인 사의화(寫意畵)에서 즐겨 사용하던 감필화(減筆畵) 방식이다.

김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선(禪)과 수묵은 그 이론과 실제에서 상통하며 그 결합은 자아실현의 유력한 표현 수단이다. 필묵을 빠르게 휘쇄(揮灑, 붓을 휘두름)하는 순간순간 드러나는 형상에서 오는 미묘한 감정이 바로 선열(禪悅)은 아닐까?. 그래서 선과 수묵이 결합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대열은 동국대 미술학부를 졸업한 후 국립대만사범대에서 예술학석사를, 단국대 사학과에서 문학박사(미술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명예교수이자 중국 남개대 객좌교수이다. 개인전 20회와 국내외 초대·단체전에 300여 회 참여한 바 있다. 저서로 〈선종사상과 시각예술〉·〈수묵화 출현과 선종의 영향〉 등 4권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월전미술문화재단 지원작가 초대전의 일환이다. 월전미술문화재단은 한국화의 거장 월전 장우성 선생이 미술문화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1989년 9월 25일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김대현 作 '문수보살도' 한지에 수묵채색(271×340).
 김대현 作 '문수보살도' 한지에 수묵채색(271×340).
 김대열 作 '일파재동(一派才動)' 화선지에 수묵(100x170).
 김대열 作 '일파재동(一派才動)' 화선지에 수묵(100x170).
 김대열 作 '수류화개(水流花開)' 한지에 수묵채색(79×88).
 김대열 作 '수류화개(水流花開)' 한지에 수묵채색(7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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