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서 봉행
​​​​​​​남녀불자 460여 명 ‘불퇴전 정진’ 다짐

 

천태종은 10월 29일 오전 10시 구인사 광명전 금강계단에서 ‘계묘년 총본산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수계 산림대법회’ 수계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 금강계단에서 460여 명의 수계제자들이 삼귀의계(三歸依戒)와 오계(五戒)를 수지하고, 더욱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10월 29일 오전 10시 구인사 광명전 금강계단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전계대화상으로 ‘계묘년 총본산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수계 산림대법회’ 수계식을 봉행했다.

이날 수계산림에는 안거 수행경력을 바탕으로 백만독 기도정진을 일정 이상 성만한 불자 가운데 본산 참배와 지역 불사에 모범이 되는 남녀불자를 선발해 청신사 87명과 청신녀 379명 등 총 466명이 삼귀의계와 오계를 수지했다.

수계식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으로 △명종(鳴鐘) △삼귀의례 △보현행원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 △청사(請師) △국운융창기원 △봉행사 △헌화 및 헌향 △연비(燃臂) △설계(設戒) △금강사(金剛絲) 수여 △수계증 수여 △축가(인천 황룡사·영월 삼태사·단양 광법사·제천 삼천사·강릉 삼개사·원주 성문사·울산 정광사·대구 대성사·청주 명장사 연합합창단) △관음정진 및 축원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에 이어 전계대화상(傳戒大和尙)인 도용 종정예하는 법단에 좌정해 수계의식을 이끌었다. 이어 존증사(尊證師)인 정산·덕수·세운·진덕·동명·월산·도산·화산·도현 스님이 법단에 좌정했다.

존증사가 법단에 좌정한 후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는 항상 계율을 받들어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 ‘아무리 열심히 염불을 하고 불전에 예배를 올린다 하더라고 계행이 부실하면 참다운 불자가 될 수 없다.’고 하셨다.”면서 “불자에게 계율은 생각의 근원이요, 행동의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덕수 스님은 또 “누구나 살아가면서 눈앞의 이익에 이끌려 불자로써의 본분을 망각하기 쉽다. 그럴때 마다 자신의 청정한 자성을 일깨워주는 계율의 힘에 의지해야 할 것”이라며 “청정하고 엄숙한 수계산림대법회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이 정법을 따라 정심 정행으로 무량한 복덕을 지으시길 축원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계자를 대표해 김태영·이난영 불자가 부처님 전에 헌향·헌화를, 이인영 불자가 존증사 전에 헌향 정례했다.

수계제자들은 합장 반배로 예를 갖추고 석가모니불을 화상아사리로, 문수대지사를 갈마아사리로, 당래미륵불을 교수아사리로, 시방제여래를 증계아사리로, 시방제보살을 동한반여중으로, 석범제천중을 옹호장엄중으로 청하는 경청육사(敬請六師)를 한 뒤 불·법·승 삼보에 귀의할 것을 다짐했다.

수계제자들이 장궤합장으로 참회진언을 염송하는 가운데 스님들은 ‘이 몸을 다 불사루어 삼보전에 공양하겠다.’는 발원의 연비 의식을 거행했다.

연비 의식 후 도용 종정예하가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자비심으로 중생을 사랑하라. △주지 않는 것을 훔치지 말라. 보시를 행하여 복덕을 지어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몸과 마음에 청정행을 닦아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진실을 말하고 신뢰를 지켜라. △술에 취하지 말라. 언제나 밝고 맑은 지혜를 지켜라. 등 오계를 설했으며, 장궤합장을 한 수계자들은 “예,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수계 후 도용 종정예하는 수계자를 대표해 석봉기·이세희 불자에게 ‘굳센 신심을 지켜 수행을 돕는다.’는 의미의 금강사를, 김보경·김금자·이춘란 불자에게 수계증을 수여했다.

이날 수계를 받은 권선미(50, 여, 구미 금룡사) 씨는 “어릴때부터 천태불자였던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구인사를 비롯해 천태사찰에서 신행활동을 했다. 그동안 계를 받을 생각을 못했지만 40여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 계를 받게 되니 무척 기쁘고, 감동의 눈물도 흘렀다.”면서 “앞으로도 부처님 품에서 행복하고, 좋은일을 하며 계를 잘지키고 열심히 수행 정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계를 받은 권 씨의 아버지 권정원(88, 남) 씨와 어머니 김금조(79) 씨도 “환갑잔치보다 더 기쁘고, 앞으로도 부처님 가르침을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광명사 신도인 김기순(72, 여) 씨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이 계실 때부터 구인사를 다녔으니 벌써 55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오늘 계를 받으니 대조사님과 이야기 하고, 초가 법당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던 과거가 생각나 눈물이 났다.”며 “재가신도로써 많이 게을러졌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더 열심히 수행하고,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3회째를 맞은 계묘년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수계 산림대법회’는 10월 27일 입제해 2박 3일간 예불·정근·참배·습의·참회정진·법문 등의 수계교육에 이어 금일 수계식을 끝으로 회향했다.

도용 종정예하가 부처님 전에 헌향하고 있다.
삼귀의례.
전계대화상인 도용 종정예하와 존증사.
전계대화상인 도용 종정예하와 존증사.
전계대화상인 도용 종정예하와 존증사.
도용 종정예하가 오계를 설하고 있다.
이인영 불자가 존증사 전에 헌향 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수계자를 대표해 석봉기·이세희 불자에게 금강사를 수여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가 김보경·김금자·이춘란 불자에게 수계증을 수여하고 있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덕수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을 하고 있다.
사회를 보고 있는 교무부장 도웅 스님.
책임부전 진철 스님이 집전을 하고 있다.
삼귀의례.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연비 의식.
수계자를 대표해 김태영·이난영 불자가 부처님 전에 헌향·헌화를 하고 있다.
수계자를 대표해 김태영·이난영 불자가 부처님 전에 헌향·헌화를 하고 있다.
수계산림 대법회 모습.
수계산림 대법회 모습.
삼배를 하고 있는 수계자들.
삼배를 하고 있는 수계자들.
금강사를 착용한 수계자들.
금강사를 착용한 수계자들.
금강사를 착용한 수계자들.
금강사를 착용한 수계자들.
축가.
인천 황룡사·영월 삼태사·단양 광법사·제천 삼천사·강릉 삼개사·원주 성문사·울산 정광사·대구 대성사·청주 명장사 연합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수계자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수계자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수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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