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불교교리를 찬불가로 만들고자 2020년 가사를 공모, 당선작 18곡에 곡을 붙여 교리찬불가를 만들었다. 악보집은 전국 천태 어린이와 학생회, 합창단에 배포했다. 이 중 12곡을 골라 올해 말까지 율동을 가미한 찬불율동 영상을 제작해 천태종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고, 내년부터 포교지 〈법화꽃〉에 관련 내용을 게재해 어린이·학생회법회 때 활용한다는 소식이다. 천태종은 또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4개월에 걸쳐 ‘제9회 어린이·청소년 천태노래잔치 및 1분 영상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 공모전에는 총 16개 사찰 271명의 어린이·청소년이 참여했고, 지난 10월 21일 심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교리찬불가와 찬불율동은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보다 쉽게 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UCC공모전은 어린이 찬불동요의 저변확대와 불교음악 인재 양성에 목적을 두고 시행하는 포교종책이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어린이·청소년 포교 현장에 단비가 내리는 듯 반가운 소식이다.

세계 각국은 오래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은 미래 나라의 동량(棟梁)’이라고 강조하며, 인재양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불교계 또한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해 다양한 포교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지 못해 타 종교에 비해 다소 열세인 상황에 처해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코로나19도 불교계의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침체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었다. 이같은 시점에서 천태종의 찬불율동과 UCC 제작·배포는 천태종은 물론 불교계 어린이·청소년 포교의 디딤돌이 되기에 충분하다.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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