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서울 진관사서 봉행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기원을 위한 수륙재·기념식이 열린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주최하고 (사)진관사 수륙재보존회와 진관사가 주관하는 ‘정전 70주년,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위한 수륙재 및 기념식’이 10월 21일 오전 10시 진관사에서 봉행된다.

이날 봉행되는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 기원을 위한 수륙재 및 기념식’은 진관사 국행수륙재(주제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맞아 49일간 진행되는 국행수륙재 가운데, 정전 70주년을 맞이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전쟁으로 인해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극락왕생과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기 위해 마련된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전쟁이 정전협정을 맺은 지 70주년이 되는 해로 진관사에서 올리는 국행수륙재는 70여 년 전 이 땅 한반도에서 죽어간 고혼들의 넋을 달래고, 해원(解冤)함으로써 나라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가, 의료지원 및 물자지원 국가를 대표하는 주한 외국대사들이 참석하며. 참전국가 대표로 주한영국대사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대사, 주한미국대사관 로버트 포스트(Robert Post) 공보공사참사관, 주한유럽연합대사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Maria Castillo Fernandez) 대표가 순직한 참전용사 위패를 국가별로 봉안한다.

또한 진관사는 사부대중의 마음을 담아 (재)아름다운동행에 전쟁 피해자 구호기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그리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반목과 갈등으로 인해 세계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평화와 인류의 화합이 소중해지는 시기”라며 “이런 시기를 맞아 조계종은 행사 참가 대중을 비롯해 모든 불자들의 간절한 서원을 모아 무고한 인명의 피해를 막고 전쟁이 하루속히 종식되길 기원하며, 전 세계에 평화의 기운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염원을 모아 함께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조계종 #진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