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종무원 튼튼할 때 태고종 미래 밝아”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10월 19일 전승관 1층 회의실서 기자간담회
“교구종무원·지자체와 소통 행정 성과” 자평

“취임 100일 동안 제주도를 10차례 다녀왔고, 3만km를 주행하는 등 방방곡곡을 부지런히 누볐습니다. 교구 종무원과 소통하면서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돕고자 함이었습니다. 저는 교구 종무원이 튼튼해지지 않으면 태고종은 발전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종무원과의 소통·협력에 주력하는 집행부가 되겠습니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취임 100일을 맞아 10월 19일 오전 11시 서울 사간동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후보 시절부터 지방 교구의 자율적인 운영을 통한 활성화를 강조한 바 있는 상진 스님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취임 후 100일간 교구 종무원과 소통에 주력했고,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상진 총무원장은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에도 무게를 둔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6월 27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후 부산광역시청·경북도청·강원도청·제주특별자치도청·충청북도청 등 지자체 5곳을 방문해 협력관계를 다졌다. 이에 대해 상진 스님은 “태고종은 그동안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소홀하다 보니 (사회 속에서) 위축돼 있었다.”면서 “말보다는 행동(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 곳곳에 태고종이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불교문화 연계사업을 1순위로 꼽았다. “봉원사의 영산재와 함께 선암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포함됐다. 이런 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말한 상진 스님은 “태고종 소속 전통사찰이 100곳 가까이 된다. 그럼에도 많이 침체해 있는데, 이런 부분을 활성화 시킬 방안도 함께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진 스님이 후보 시절 밝힌 종단 운영 6대 기조는 △불교문화유산 확산을 위한 문화사업단의 설치 및 운영 △지방분권의 확립 △교육사업 확대(불교대학 분교 설치) △승려복지의 현실화 △종단(총무원) 운영의 자립화 △징계절차의 3심화 부활 등이다. 당시 상진 스님은 “지방화 추세에 맞게 전국 시도교구 발전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하면서 ‘태고문화사업단’ 신설 등을 통해 전통불교문화의 선도에도 주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10월 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의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가 10월 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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