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4일, 동국대 일원서
​​​​​​​국내·외 학자 60여 명 참여

(사)한국불교학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사)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1월 3~4일 동국대학교 일원에서 ‘문명전화기의 한국불교학, 새로운 미래를 잇다(Korean Buddhist Studies at the Crossroads of Civilization, Bridging a New Future!)’를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학자 6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 첫째 날인 3일 오후 3시 30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은 △대회사(백도수 회장) △축사(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환영사(윤재웅 동국대 총장) △인사말(이평래 한국불교학회 고문) △공로패·감사장 수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제3회 탄허학술상 수상식과 봉은사 국악관현악단의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이평래 고문의 ‘한국불교학회의 반세기 회고, 그리고 나아갈 길’ 기조강연을 끝으로 첫째 날 행사는 마무리 된다.

행사 둘째 날인 4일 오전 9시부터 동국대 법학만해관 2층에서 기조 및 초청 강연과 분과별 세션 발표가 진행된다.

김용표 동국대 명예교수의 ‘종교불학의 학문적 성격과 해석학적 과제 – 문명 전환기의 불교연구 지평 확대를 위한 시론’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경을 초월한 불교사에 대하여 – 동아시아와 북미에 걸친 불교와 이민(모리야 토모에/일본 남잔대) △공성과 까르마의 세속주의(린챈쿠어/대만 정치대) △대화의 철학 : 교상판석과 불교논리학의 현대적 의의(모로 시게키/일본 하나조노대) △무착에서 함허특통까지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의 주석 전통에 관한 고찰(폴 해리슨/미국 스탠포드대) △선정에 있어서 신심상관의 고찰 : 아뢰야식설의 관점으로(야마베 노부요시/일본 와세다대) 등의 초청강연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분과별 세션으로는 제1분과 초기불교과 부파불교(법학만해관 261호)를 주제로 △‘백일법문’ 피안도품에서의 중간에 의한 법의 관찰과 중도에 고찰 – 연기와 사성제를 중심으로(김근중/동원과기대) △보살도의 일상성 - ‘보살지’ 보살계본에 나타난 중기 인도불교의 현실주의적 보살상(이상엽/서울대) △부파 전적에 나타난 사마타의 체계성 검토(조준호/동국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2분과는 유식불교(법학만해관 255호)를 주제로 △‘유식이십론’의 대전략에 대하여(이길산/경남대) △유분심, 중유, 보특가라, 아뢰야식의 성립사적 일고찰(향산 스님/중앙승가대) △불교 전통의 수행 복원 시론 - 유가행파 수행관의 현대적 해석과 변용 모색(조인숙/광주교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3분과는 동아시아불교(법학만해관 256호)를 주제로 △천태의 성악설에 대한 재검토 - ‘관음현의’와 ‘마하지관’을 중심으로(이병욱/고려대) △선록(禪錄)에 나타난 집[家, House]에 대한 상징 및 의미(정운 스님/동국대) △송대 유학에 미친 불교의 영향(김제란/성균관대) △현장·자은계의 짧은 전성기에 대한 일고 - 권력자의 개입 가능성에 대하여(이민성/한중연) △법장의 ‘현전지(現前地)’ 해석에 대하여(이경희/안동대) △초기 화엄사상의 형성 - 후기 남북조불교의 〈화엄경〉 연구를 중심으로(이상민/고려대) △십처십회(十處十會)의 구성으로 본 〈화엄경〉의 사상(임상희/동국대) △성실론사의 삼종중도(三種中道)와 백제 혜균의 비판(조윤경/안동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4분과는 불교인식론(법학만해관 254호)을 주제로 △다르마끼르띠의 아포하(apoha) 변용과 특징(동광 스님/동국대) △“De-naturalizing the Theory of Memory: A Chinese Buddhist’s Virtual Reply to the Jesuits’ Commentaries on Aristotle’s De Anima in the Seventeenth Century(린챈쿠어/대만 정치대) △‘判批量論’ 제10장 심식 논변 고찰 - 법상종 해석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김태수/대진대) △디그나가 인식논리에 대한 동아시아 불교 논리에로의 변용(권서용/부산대) △송대 이후 중국불교사에 보이는 인명학의 적용과 그 의의(고승학/금강대) △쁘라즈냐까라굽따의 육식구기설(배경아/금강대) △찰나멸론을 통해 본 의지각의 인식론적 역할(양현희/동국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5분과는 인도철학(법학만해관 255호)을 주제로 △인도적 연원의 불교의례(성청환/동국대) △깔야나만디르 스또뜨라 필사본의 주석배치에 대하여(심재관/상지대) △선(禪)의 견성과 재인식론의 2종의 지(知)(심준보/한국외대) △무명의 논사, 사마따와 야즈냐따는 누구인가? - Tattvāsaṃgraha 26장 일체지(자)론 논박 재고(양영순/서울대) △보편의 지각 가능성에 대해서 - TSP 1264-1284에 나타난 불교도와 자이나교도의 대론(조율희/전남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6분과는 불교와 마음철학(법학만해관 261호)을 주제로 △초기불교의 인식과 마음 - 찰나심과 명색심(우동필/전남대) △트라우마 치유를 통한 마음의 변화 메커니즘 연구 - 성장치유모델을 중심으로(안환기/서불대) △인명 논리학 기반의 다르마 AI(지승도/한국항공대) △‘무문관(無門關)’의 ‘존심징적 묵조사선’ 병통과 치유의 예(무각 스님/청운사여여선원)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7분과(법학만해관 259호)는 불교와 문화예술을 주제로 △요대 중·후기 보살계의 성행과 팔대보살만다라단의 설치 연구(성서영/목원대) △서역북로 석굴사원이 변천과정에 대한 연구(주수완/우석대) △근대 서양인의 저술로 살펴본 한국불교 식생활 문화의 실상(한수진/동국대) △선문화에 나타난 한국과 일본의 정서적 특수성 – 茶를 중심으로(정영희/동국대) △조선시대 사지(寺誌)에 실린 비구니사찰의 분포와 특징(탁효정/순천대) △〈화엄경〉의 문학성 연구(도업 스님/부산대) △발타라 존자와 탐라불교(이문호/전북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8분과(법학만해관 261호)는 현대사회 윤리와 계율을 주제로 △초기경전에 나타난 재가자의 보시와 사무량심 수행(장성우/동국대) △공동체 규범의 발전방향 연구 - 율장과 한국형사법 비교 중심으로(박정호/부산대) △불교의 계율에서 본 형법 제10조 심신장애인에 대한 고찰 - 4대 광율 및 〈범망경〉의 주석 전통의 시각에서(박성일/서울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제9분과(법학만해관 259호)는 한국불교(학)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탄허 미래학의 현대적 재조명(문광 스님/동국대) △생태 거버넌스에서 불교의 잠재적 역할 - 새만금 간척 사업 사례연구(이명호/경희대) △불교 종교교육과 에듀테크 활용방안(이송곤/동국대) △K간화선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수행 매뉴얼(고정혜/동국대)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백도수 회장은 “2023년도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국내·외 저명학자들을 초청하는 학술대회를 비롯해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해 지난 반세기의 성과를 기념하고,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를 갖고자 한다.”면서 “한국불교학이 문명의 신질서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함께 고찰하고, 그 방안을 모색해주시길 부탁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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