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성보博, ‘조계산 석사자’ 특별전 12월 31일까지
​​​​​​​보조사상연구원, ‘구산 스님’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송광사 경내 밭에서 구산 스님.
송광사 경내 밭에서 구산 스님.

승보종찰 송광사 초대 방장을 역임한 구산 스님(1909~1983)의 열반 40주기를 맞아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송광사성보박물관(관장 고경 스님)은 12월 31일까지 구산 스님 열반 40주기 특별전 ‘조계산 석사자’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스님이 남긴 유품과 유묵·사진 자료 등 80여 점이 선보인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구산 스님이 소장했던 1636년 보성 대원사 간행 〈선문염송〉과 1966년 세계불교승가대회에 참석해 동남아 불교성지순례를 하면서 입수한 〈패엽경〉, 1980년에 쓴 6폭 병풍을 비롯한 다수의 유묵, 그리고 재가불자들이 스님에게 보낸 서간류 등이다.

또 1969년 조계총림 개원 기념 단체 사진을 비롯해 송광사 방장으로 재임한 이후 열반의 순간까지 10여 년의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 4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보조사상연구원(원장 이병욱)은 10월 1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법련사 대웅보전에서 ‘한국불교 대중화에 끼친 구산 스님의 영향’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화두 참구에 대한 내러티브적 접근 - 구산 선사께 배운 가르침을 중심으로(명상당삼평생교육원장 인경 스님) △구산의 가르침의 유산으로서 지눌사상(로버트 버스웰 미국 UCLA 명예교수) △구산 수련의 제2 정혜결사 활동과 의의(김방룡 충남대 교수) △구산 수련의 불교의 대중화와 한글불교의 세계화 활동과 그 사상적 근거(이병욱 고려대 강사) △현대 대한불교조계종 성립과 구산의 역할(김경집 동국대 연구초빙교수) △스승으로서 구산 : 개인적 이야기(헨릭 소렌센 독일 보훔대 교수) △동쪽으로의 여정, 서쪽으로의 여정 : 일심, 그리고 다양한 문화(도리트 바그너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논평자로는 정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최연식 동국대 교수, 최성렬 조선대 명예교수, 박재현 동명대 교수, 오경후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교수, 고승학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장, 정운 스님(동국대)이 참석한다.

1969년 4월15일 조계총림 개원식 기념사진.
1969년 4월15일 조계총림 개원식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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