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울진 기성 법화사가 지역 불자들의 신행·수행도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 법당을 건립한다.

법화사(주지 개문 스님)는 10월 10일 오전 11시 경내 신축 법당 부지에서 ‘법화사 신축 법당 기공식’을 봉행했다. 기공식에는 천태종총무부장 시용 스님, 재무부장 설혜 스님, 종의회의원 용문 스님 등 종단스님들, 손병복 울진군수 등 지자체 관계자, 불자 등이 동참했다.

기념 테이프 절단과 시삽에 이어 진행된 법요식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총무부장 시용 스님이 대독한 법어를 통해 “오늘 기공식을 시작으로 불사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전해주신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서원이 이 도량의 불사와 더불어 더욱 크게 진작되어 연화정토를 구현하는 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덕수 스님은 또 “하나의 도량이 건립되는 데는 무수한 인연이 함께 한다. 시방 삼세 불보살님의 가피와 공덕이 함께하고, 지수화풍의 사대가 함께 하고, 억겁의 천신과 천겁의 신장들이 함께 한다.”며 “이 한량없는 공덕의 인연이 하나의 도량을 이루면, 그 도량에서 무량한 중생이 정법의 인연을 맺고 발고여락의 서원을 성취한다. 오늘 법화사 법당 기공식의 공덕으로 앞으로 모든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 도량에 인연 맺는 모든 분에게 불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하시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주지 개문 스님은 개회사에서 “법화사는 오랜 숙원이었던 대웅전 기공식을 종정예하의 불사위촉과 총무원장스님의 배려, 법화사 불자님과 천태불자님의 신심이 결실이 돼 오늘 첫 삽을 뜨게 됐다.”면서 “법화사 법당은 종정예하의 증명을 받들어 2층 규모 100여 평으로 동해바다를 안으로 삼아 일체중생의 청정한 귀의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문 스님은 또 “법화사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진의 산과 바다, 논과 들, 농어촌 지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시대를 초월해 큰 복전이 되는 천태사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울진 지역이 부처님에 불국정토 법화의 묘법이 잘 성취될 수 있도록 불사에 가일층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화사 법당 기공식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천태종은 삼대지표를 바탕으로 불자님들을 비롯한 국민들이 쉽게 부처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오늘 신축 법당 기공식을 축하드리고,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울진군 발전을 위해 천태불자님들께서 많은 도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무부장 설혜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오늘 법화사 법당 불사를 시작하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장엄한 가르침을 받들어 오종법사의 행법을 더욱 굳건하게 지키고 영겁토록 대승보살도를 실천하고자 발원하오니, 부디 불사가 순조로이 진행되게 하시고 이 불사에 인연 닿는 모든 중생이 무량한 광명과 지혜를 성취하여 연화정토를 이루게 하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법화사 신축 법당은 2층 규모 총 건평 100여 평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법요식은 총무과장 대거 스님의 사회로 △기공 테이프 절단 △시삽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원 용문 스님) △국운융창기원 △경과보고(황상준 법화사 신도회장) △개회사 △법어 △축사 △축가(울진 봉화사 합창단)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