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 특별분향소 마련
​​​​​​​10월 8일 선암사서 영결식 및 다비식 엄수

태고종 전 종정 지허 스님.
태고종 전 종정 지허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20세 종정을 지낸 지허당(指墟堂) 지용(智溶) 스님이 10월 2일 오후 5시 50분경 주석처인 순천 금둔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67년, 세수 87세.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태고총림 순천 선암사에 지허 스님의 특별분향소를 마련했다. 지허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각각 10월 8일 오전 10시와 11시 30분 선암사 경내에서 태고종단장으로 엄수할 예정이다. 문의 061)754-5247

지허 스님은 만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선암사에서 지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2년 전주 관음선원에서 묵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합천 해인사 용탑선원·양산 통도사 극락선원·통영 미래사 토굴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선곡 화상의 배려로 종파를 초월해 고암·경봉·전강·구산 스님 등을 찾아 불법을 구했다. 선암사 비로암에 토굴을 짓고 3년간 두문불출했으며, 선암사 칠전선원에서 선다(禪茶)를 익혔다.

선암사 주지를 맡아 적묵당·조사당·선각당을 사찰 자력으로 신축하고, 국·도비로 성보박물관을 지었다. 폐사된 대승암을 복원하고 대웅전을 비롯한 선암사 전체 당우를 거의 해체·복원했다. 1979년 7월 금전산 금둔사지에 금둔사를 복원·중창해 주석했다. 지허 스님은 선암사 주지(1994~1997), 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 제11대 중앙종회의원, 태고중앙선원장, 선암사 부방장, 교육위원회 위원, 용연사 주지, 제2·4·5대 원로회의 의원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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