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경내 특설무대서, 가수 린·김수찬 등 공연
청솔복지관에 복지성금·경기도 육상선수에 후원금
분당 대광사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인 추분에 다문화가정 및 지역민과 함께 문화의 향연을 펼쳤다.
대광사(주지 월장 스님)는 9월 23일 오후 6시 20분 경내 특설무대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제13회 가을빛 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예술제에는 성남시장, 성남시의회 부의장, 시의원 등 지자체 관계자, 김병욱·안철수 국회의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다문화가정 등이 참석했다.
예술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선 청춘두드림·예그리나 연합 난타·미얀마 어린이중창·청소년가수 신찬우·방글라데시 전통춤 공연을 선보였고, 대광사 어린이회는 영어로 반야심경을 염송했다. 2부에선 대광사 합창단, 가수 비타(2인조)·티엔젤(4인조), 성국·김수찬 씨과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가수 린 씨가 무대에 올라 ‘My Destiny’, ‘시간을 거슬러’ 등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예술제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2부 공연 중간에는 주지 월장 스님이 무대에 올라 청솔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일)에 복지기금 3,000만 원을, 경기도육상연맹 소속 선수와 지도자 등 6명에게는 후원금을 전달했다. 전달식 후 월장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가을빛 예술제를 열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마음이 기쁘다. 마음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살다보면 어려운 일도 많이 생긴다. 그렇더라고 미래에는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살아가시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신상진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대광사에서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가을빛 예술제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며 “성남시에서도 시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광사는 예술제에 앞서 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었다. 또 예술제에 참석한 요르단·리비아·예멘·이집트·팔레스타인 등 다문화가정 40여 명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진행했다. 이들은 템플스테이에서 한국전통문화(연등만들기·단주만들기 등)와 불교문화(타종, 사찰예절 배우기, 명상)를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