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제228회 중앙종회 임시회서
​​​​​​​종헌·종법 개정안·인사 선출안 등 안건 다뤄

조계종중앙종회는 9월 1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28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조계종중앙종회는 9월 1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228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조계종 제10대 교육원장에 범해 스님, 제9대 포교원장에 선업 스님이 각각 선출됐다.

조계종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는 9월 1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7명 중 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8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회기는 9월 16일까지.

이 자리에서 의장 주경 스님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종헌 개정안을 비롯해 11개 종법 개정안이 제출된 바, 종도의 입장에 서서 활발한 토의와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해주길 바란다.”며 “종단의 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원장과 포교종책을 세울 포교원장 선출안,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안 등이 올라와 있는 만큼 공심과 원력·신심을 갖추고 종단의 미래를 밝힐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인사 안건 및 여러 종단 현안에 대해 깊은 토론과 탁마로 밝은 지혜의 길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면서 “집행부 역시 중앙종회의읜 스님들의 종단 발전을 향한 신심과 원력에 화답하며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회는 먼저 ‘교육원장·포교원장 선출의 건’을 다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9월 7일 추천한 범해 스님을 교육원장으로, 선업 스님을 포교원장으로 만장일치 선출했다. 또 종회 사무처장에 설도 스님을 임명했다.

범해 스님은 “종단 교육, 스님들 교육에 한 치도 소홀함 없이 소임을 잘 맡겠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선업 스님도 “포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종회는 또 ‘종헌 개정의 건’을 다뤄 종헌 제35조 ‘중앙종회의원은 총무원·교욱원·포교원의 종무원(부·실·국장)을 겸직할 수 없다.’는 현행 종헌을 ‘중앙종회의원이 총무원 총무부장과 호법부장을 제외한 총무원·교육원·포교원의 부·실·국장을 겸직할 수 있다.’는 개정안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전체토론을 거쳐 만장일치로 차기 종회로 이월했다. 이로 인해 ‘중앙종회법 개정안’도 자동 이월됐다. ‘지방종정법 개정안’·‘산중총회법’도 다음 회기로 이월했다.

이어 ‘선거법’·‘사찰법’·‘지방종정법’·‘사찰문화재보존및관리법’·‘분담금납부에관한법’·‘사찰예산회계법’은 만장일치, ‘사찰예산회계법’·‘승려법’은 현장에서 수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종회는 재심호계위원에 진만(흥국사 주지)·인묵(조계종 어산어장)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 태성(문수사 주지) 스님, 중앙선거관리위원에 탄정(약수사 주지) 스님, 종립학교관리위원에 환풍(각화사 주지)·탄원(보경사 주지) 스님을 각각 선출했다.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후보에는 원철(동광사 주지)·영일(정광고 교법사)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에는 돈관(동국대 이사장)·성원(미래본부 사무총장) 스님을 복수추천 했다.

이와 함께 원명 스님이 긴급발의한 ‘대한불교진흥원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으며, 위원장에 원명스님을 선출했다. 마지막으로 2023년도 종무행정 감사를 위한 종정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으로 일화 스님을 선출했고 종회의원 전원이 감사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제228회 중앙종회 임시회는 △사무처장 임명 동의의 건 △교육원장·포교원장 선출의 건 △종헌 개정의 건 △종법 개정의 건(중앙종회법·지방종정법·선거법·산중총회법·사찰법·지방종정법·사찰예산회계법·승려법·사찰문화재보존및관리법·분담금납부에관한법·사찰예산회계법) △종무보고의 건 △종책질의의 건 △상임분과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특별위원회 활동 보고의 건 △재심호계위원·중앙선거관리위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종립학교관리위원 선출의 건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후보자 복수 추천 동의의 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 후보자 복수추천 동의의 건 △대한불교진흥원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종정감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등을 심의·의결한 후 회기를 단축해 폐회했다.

한편 교육원장 범해 스님은 청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수계했다. 해남사·무룡사 주지, 총무원 문화국장, 중앙선거관리위원, 종립학교관리위원,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14~17대 중앙종회의원, 17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 포교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 약사사 주지를 맡고 있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진철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9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7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현재 불교상담개발원장, 교정교화전법단 지도법사, 서울 충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삼귀의례.
삼귀의례.
의장 주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의장 주경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인사말을 하고 있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종회의원 스님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종회의원 스님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제228차 중앙종회 임시회 모습.
제228차 중앙종회 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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